박셀바이오는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교수인 배주은 박사(사진)를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오랫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공주대 특수동물학과의 김상기 교수도 공정개발실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배 박사는 미국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연구교수다. 암 면역치료 분야 연구에 20년 이상 종사해온 전문가라고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셀제네시스 선임 연구원과 온코펩 공동 창업자로서 면역치료제 개발과 임상연구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20년 넘게 사람 및 개 자연살해(NK)세포를 이용한 암 면역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해왔다. 전남대 수의학 박사 출신이다. 세계 최초로 개 NK세포의 체외증폭 기술을 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셀바이오와 함께 '박스루킨-15'와 3세대 'Vax-NK'를 개발하는 등 오랫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두 연구자 외에도 박셀바이오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인재를 영입했다. 공정개발실장에 화순전남대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 연구교수로 재직한 보 만 끄엉 박사를 임명했다. 또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충북대 노화연구소에서 부교수 등을 역임한 백민우 박사를 영입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올해 신규 임상 신청과 후보물질 확장 등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있어, 역량있는 인재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공정개발을 통해 차세대 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NK세포 치료제 플랫폼과 키메릭항원수용체(CAR)세포 치료제 플랫폼, 동물용의약품 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내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CAR-T 치료제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파미셀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UARC)과 심혈관질환(CVD)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파미셀은 작년 1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줄기세포 치료 반응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어영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줄기세포 치료 반응 모델 발굴을 위해 한국건강영양조사(KNHAES)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소변에 포함된 알부민 수치를 분석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예측하는 지표인 FRS(Framingham Risk Score)도 산출했다. 연구진은 두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UARC이 증가함에 따라 FRS도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파미셀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코오롱티슈진이 세계 최대 골관절염학회에서 유전자 치료제인 'TG-C'(인보사)의 임상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미 식품의약국(FDA) 논의사항을 공유하는 패널로 참석했다. 한국 기업 중에는 유일한 참석 기업이었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 16~20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국제퇴행성골관절염학회(2023 OARSI World Congress)에 초청기업으로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이 행사는 골관절염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임상 심포지엄 세션에 노바티스 파시라 바이오스플라이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석했다.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TG-C의 진행 경과 등을 발표했다. 골관절염 근본치료 약물인 디모드(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DMOAD) 자격을 얻기 위해 FDA와 논의한 사항 등도 소개했다.코오롱티슈진은 노바티스와 함께 임상 현장을 대표하는 기업체 패널로 토론 세션에도 초대받았다. 이 자리에서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디모드 의약품 평가지표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하는 방안과 그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포스터 세션에도 참석해 학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TG-C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알렸다. 이를 통해 14년 간 미국 임상 1·2상을 진행했지만, TG-C와 연관된 종양 발생 등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골관절염 분야 많은 글로벌 전문가에게 TG-C의 효능과 높은 안전성을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관련 학회에 참여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등 TG-C의 신약 가치를 알리고 제대로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ARSI는 관절염 예방 및 치료 분야 과학자와 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다. 미국 뉴저지에 본부가 있다. 매년 세계 도시를 다니며 여는 총회에는 세계 50여개국 1500여 명의 임상연구 전문가, 정형외과·방사선·물리치료 전문의 등이 참여한다.TG-C는 세계 첫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코오롱티슈진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특정지역을 제외한 미국 유럽 남미 등의 TG-C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