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맥스(TMAX)’를 세계 최대 정형외과학회인 ‘AAOS 2023’에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AAOS 2023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티맥스는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에, TSI의 인공관절 수술 계획 소프트웨어 ‘티플랜(TPLAN)’을 결합한 제품이다. TSI는 큐렉소의 미국 자회사다. 양사는 지난 1년 간 티맥스의 미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 큐렉소는 시스템 개발 및 생산을 맡고, TSI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와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티맥스의 FDA 허가를 신청해 연말까지 승인받겠다는 목표다. 큐렉소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티맥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AAOS 2023에서 TSI는 티맥스와 함께 자체 개발한 휴대용 정형외과 수술 장치 ‘티미니( TMINI)’를 전시했다. 티미니는 현재 미국 허가 심사 중이다. 상반기 안에 미국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지니너스는 신약개발을 위한 유전체분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신약개발에서는 유전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니너스 측은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많은 연구기관 및 제약사 전문가들이 참석해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유전체 데이터 활용방안을 모색했다고 했다. 지니너스는 심포지엄에서 유전체·전사체·단백질 분석 등을 모두 활용한 오믹스 데이터를 통한 신약개발 플랫폼 'Drug GPS'를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보유 오믹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뿐 아니라, 약물반응 분석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니너스와 10x지노믹스 업무협약(MOU) 체결이 이뤄졌다. 양사는 차세대 정밀의료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단일세포 분석에서부터 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10x지노믹스의 서지 삭소노브 대표는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의 신약개발 활용 사례와 앞으로의 전망을 발표했다.10x지노믹스는 단일세포 분석 장비 기업이다. 2019년 나스닥에 상장해 현재 약 7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오믹스 데이터 활용과 같은 신규 사업에서 지니너스의 Drug GPS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올리브헬스케어는 근적외선 기반의 유방암 영상진단기기 ‘아일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혁신의료기기는 식약처가 기존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된 의료기기를 지정하는 제도다. 기존 유방암 진단은 엑스레이 기반의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 장비 등을 통해 감별한다. 이후 조직검사로 암을 확진한다.올리브헬스케어의 유방암 진단기기는 근적외선 분광학 기술로 악성 조직과 관련 있는 생체 지표들을 측정해 종양 부위의 영상을 제공한다고 했다. 생체 지표들을 조합해 종양의 양·악성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유방촬영술 및 유방초음파와 비교해 높은 민감도과 특이도를 확인했다.유방촬영술 및 조직검사와는 다른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들의 거부감도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호 올리브헬스케어 대표는 “미국 Susan G. Komen 재단과의 협력(파트너십) 및 해외 유수의 영상진단 관련 기업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확증임상과 식약처 인허가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