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 법인 ‘슈퍼널’의 UAM 콘셉트 모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 법인 ‘슈퍼널’의 UAM 콘셉트 모델. /현대차 제공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해 46개 기업이 '에어택시'로 불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토교통부와 각 기업들은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 기체 안전성 검증, 운용개념 확립, 기술기준 마련 등을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의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을 통과한 컨소시엄들은 준도심과 도심에서 비행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조비애비에이션과 손잡고 있는 SK텔레콤은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와 함께 'K-UAM 드림팀'으로 도전장을 냈다.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도 UAM 가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현대차와 현대건설과 손잡았다. 현대차의 강점을 활용해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승객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여러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이 'UAM 퓨처팀'을 꾸렸다. 이 팀은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하는 데 중점을 둔 통신 기반 교통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롯데그룹도 ICT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민트에어·롯데렌탈·롯데건설 등 9개사가 참여하는 '롯데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외에 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 현대차·KT·현대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 UAM조합·다보이앤씨·드론시스템(UAMitra)도 통합운영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