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레이튼 재단
사진=클레이튼 재단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KLAY)의 국내외 사업 확장 및 탈중앙화를 위해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크러스트 유니버스(Krust Universe)와 유지해 왔던 기존 협업 체계를 변경하고 새로운 업무 체계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클레이튼 재단은 오는 3월 1일 부로 클레이튼 메인넷 출범 시 수립했던 장기 거버넌스 로드맵 1에 따라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 이하 GC)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과 탈중앙화 진척을 위한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거버넌스 로드맵을 기반으로 퍼미션리스(Permissionless) 블록체인 전환도 지속 추진해 블록 검증자 참여 기회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개방한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 플랫폼 상에서 다채로운 탈중앙화 프로젝트들이 운영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나아가 클레이튼 재단은 그간 수정 작업을 진행해 온 새로운 토크노믹스(Tokenomics) 안건을 제안하고 오는 22일부터 GC 투표를 시작한다. 새 토크노믹스 안건에는 그동안 커뮤니티에서 많은 의견이 제시되고 클레이튼 내부에서도 심도 있게 논의해 온 미유통(리저브) 물량의 처리 방안 의제도 포함된다. GC 투표는 28일에 종료하며, 새 토크노믹스와 2023년도 로드맵을 포함한 최종 확정된 내용들에 대해 국내외 매체 및 커뮤니티와 활발히 소통할 예정이다.

재단이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되면서, 기존 업무 형태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다. 먼저 재단은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여 주요 아젠다를 GC에 제안하며, 이들 아젠다는 GC 멤버들의 온체인 투표를 통해 그 방향성이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재단은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 사업을 위한 의사결정 중재자로서 GC 멤버 참여를 촉진하고 의사결정 절차를 관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클레이튼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GC 멤버의 의사결정 권한은 더욱 확대되며, 재단은 자체 의사결정을 최소화하고 GC 멤버의 결정에 따라 생태계 확장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재단은 작년 11월 베타 버전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클레이튼 스퀘어 거버넌스 포털을 중심으로 앞서 언급된 GC 온체인 투표 의제와 투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동시에 지난 12월 GC 동의를 얻어 추진 중인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전환에도 속도를 내 2024년 내로 일반 사용자들에게 블록 검증자 참여 기회를 개방할 계획이다.

재단은 향후 국내외 클레이튼 커뮤니티도 클레이튼 거버넌스에 참여해 의사결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소통창구를 마련할 것이다. 클레이튼 생태계 참여자를 비롯한 대중이 클레이튼 스퀘어를 중심으로 생태계 펀드 및 신규 프로젝트 정보, 메인넷 기술 발전 내용 등의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커뮤니티도 해당 포털을 통해 의사결정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할 계획이다.

크러스트 유니버스, 클레이튼 활성화에 집중…CBDC 사업 등 주도

클레이튼 블록체인의 원개발자인 러스트 유니버스는 향후 한국은행 중앙은행 가상화폐(CBDC) 사업을 포함, 클레이튼 블록체인 프로젝트 활성화에 집중함으로써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을 주도한다. 이를 위해 CBDC 본부를 포함 핵심 서비스 지원 인력들은 크러스트 유니버스에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크러스트 유니버스는 클레이튼 생태계 참여자로서 탈중앙화를 지원하면서 클레이튼 플랫폼과 KLAY의 사용 사례를 확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나아가 웹2.0과 웹3.0을 잇는 가교로서 클레이튼 GC 멤버들인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라운드X 등 카카오 공동체 회사들이 거버넌스 활동에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클레이튼 사업 확장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재단과도 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한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지금까지 해왔던 본연의 역할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크러스트 유니버스와의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이번 개편 과정을 이끌어 왔다"며 “클레이튼 블록체인은 이번 개편을 통해 완전한 탈중앙화로 한발짝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 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진행하고, 동시에 커뮤니티와의 신뢰도 구축, 탈중앙화 진척 활동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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