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 기업 간 균주 도용 이슈와 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용 리즈톡스와 수출용 휴톡스를 허가받아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보툴리눔 균주 보유업체에 대한 조사 시 균주 확보에 대한 경위, 균주 개발과정 및 보고서 등 모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어떠한 이슈도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도용 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는 업체에서 2016년 공개한 균체의 전체 유전자서열은 376만572개"라며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보유 중인 균주는 384만1354개로, 두 균주가 2.1% 이상의 다른 유전자 서열을 지니고 있어 학문적으로도 동일균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추가적인 유전적 및 생화학적 균주 특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생산공정에서도 다른 회사들과 달리 원액생산 시 발효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완제생산에 있어서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단백질의 활성을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제품의 균질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현재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10개국에서 품목허가를 완료됐고, 중국에서는 임상 투여가 끝났다"며 "유럽에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