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사진=한경DB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한경DB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해외 수출 흥행 등으로 지난해 매출 2조5718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5590억원, 순이익은 4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14%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 67%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28%, 5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1조6246억원, 아시아가 6252억원, 북미·유럽이 1650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1570억원이다.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은 각각 40%, 44%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9343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이 5165억원, 리니지2M 3915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556억원, 리니지W는 9708억원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3904억원이다. 리니지 1067억원, 리니지2 941억원, 아이온 683억원, 블레이드&소울 263억원, 길드워2 95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대비 20% 성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누적 매출 1조3284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길드워2는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9% 늘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지적재산권(IP)를 연내 출시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