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조3천억원으로 3.3% 증가…"5G 가입자 전체 절반 넘어"
SKT 작년 영업익 1조6천억원…"올해 챗GPT 접목 에이닷 출시"(종합)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조6천12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3천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60.8% 줄어든 9천478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3천9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242억 원으로 13.5% 증가했고, 순이익은 2천237억 원으로 28.9%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954억 원을 13.8% 밑돌았다.

SK텔레콤은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이미 지급된 2천490원을 포함하면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5G 가입자 수는 1천339만 명으로 전체 무선 통신 가입자의 절반을 넘었다.

콘텐츠, 광고, 전자상거래 등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천373억 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B2B) 사업 매출은 12.5% 성장한 1조5천86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AI 컴퍼니'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업·소비자 거래(B2C) 분야 첫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였던 '에이닷'에 챗GPT를 접목하고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미래 혁신 사업 대표주자로 삼겠다고도 덧붙였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작년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증가한 4조1천563억 원, 3천5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연말 기준 932만 명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