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한국 대통령이 누구인가’라고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해 최근에 일어난 일을 물어보면 이렇게 잘못된 답을 하거나 “2022년 이후의 일은 잘 모른다”고 응답한다.
챗GPT와 같은 생성 AI는 방대한 데이터 가운데 이용자가 필요한 내용만 찾아내 요약, 정리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생성 AI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오류가 있는 데이터로 학습하거나 라벨링(분류)이 제대로 되지 않은 데이터를 학습함에 따라 AI가 잘못된 답을 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 대표적이다. 검색 서비스는 출처를 통해 정보의 공신력을 따져볼 수 있지만 챗GPT가 내놓은 정보는 근거를 알 수 없다.
생성 AI를 이용해 만든 블로그 등 웹사이트가 늘어날수록 온라인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광고 수익 등을 위해 챗GPT로 자동 생성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이 퍼지고 있는 점도 우려를 더하는 부분이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데이터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학습한 웹페이지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특성상 불확실한 정보가 떠돌아다닐 가능성이 있다”며 “AI 시대의 새로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KB신용정보를 공인전자문서센터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따라 과기정통부 지정을 받아 전자문서 보관·증명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센터에 전자문서를 보관하면 보관기간 동안 문서 내용이 위·변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 종이 문서를 전자화한 문서를 센터에 보관하면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에서 원본 종이 문서 폐기도 가능하다. KB신용정보는 전자문서 보관에 블록체인·양자내성 암호 기술을 활용한 문서 보안을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공인전자문서센터는 KB신용정보와 한국무역정보통신, LG CNS, 하나금융TI, 더존비즈온, KT 등 6곳으로 늘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번 센터 지정이 전자문서보관 시장 1위 사업자인 하나금융TI에 이어 금융권 전자문서의 생성·유통·보관으로 이어지는 문서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근 흰색 롱패딩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각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회수 수백만 건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 교황의 '패션 센스'를 두고 찬사를 보냈으나, 이는 인공지능(AI)로 만든 가짜 사진으로 판명 났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금융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등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힙스터' 교황 진짜인 줄"28일(현지시간) 미국 CNBC, CNN 방송 등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린 교황의 사진들은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로 만든 가짜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확산된 이미지들을 언뜻 보면 실제 교황 같지만, 일부 사진들에 나타난 교황의 손을 보면 매우 부자연스럽다. 이는 많은 AI 생성 사진에서 관찰되는 모습이다.CNN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의 의복은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처럼 조작된 사진이 가톨릭에 대한 불신과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유사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검찰에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직후, 그가 수갑을 차고 연행되는 모습의 가짜 사진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금융 전문가인 폴 데이비스와 정보통신(IT) 전문가인 파미 올슨은 "온라인 가짜와 디지털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은 무서운 혼종"이라는 제목으로 블룸버그 칼럼을 게시했다. 이들은 "76세의 트럼프가 전력 질주하는 사진과 달리, '힙스터' 교황은 진짜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그럴 듯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SK스퀘어가 바이오·헬스케어 자회사 나노엔텍에 대해 추진 중인 사모펀드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J&W파트너스)와의 매각 거래 종료 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SK스퀘어는 31일 나노엔텍 주식 처분예정일자를 오는 6월 30일로 변경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기존 3월31일에 비해 3개월 늘었다. 당초 SK스퀘어는 보유하던 나노엔텍 지분 28.4%를 이날까지 전량 J&W파트너스에 넘길 예정이었다. 양사는 작년 7월 SK스퀘어가 나노엔텍 주식을 1주당 7631원에 J&W파트너스에게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580억원 규모다. 하지만 J&W파트너스의 대금 납입이 이날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거래가 당초 기한 내에 이뤄지지 않았다. J&W파트너스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2014년 7월 출범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를 주로 해왔다. 2018년엔 SK로부터 SK증권 지분 10%와 경영권을 함께 인수한 적이 있다. 산하엔 트리니티자산운용, 엠에스상호저축은행, 엔비에이치캐피탈, 피티알자산운용, 헤스티아에너텍 등 주로 금융회사들이 속해 있다. 나노엔텍 매각은 SK스퀘어가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분할해 투자전문기업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자산 매각 건이었다.하지만 대금 납입이 미뤄지면서 일각에선 J&W파트너스의 자금 사정 등을 이유로 거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J&W파트너스는 2021년 매출액 12억7200만원, 당기순손실 1억2000만원으로 적자를 봤다. 양사의 최초 거래 완료 기한은 작년 9월30일이었으나 이를 두 차례 미뤘다. 이번 연장이 세번째다. 거래가 최종 불발될 경우 SK스퀘어는 다른 매각처를 찾아나설 전망이다. SK스퀘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