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으로 책정했다. 2021년 나온 갤럭시S21의 절반, 지난해 제품 갤럭시S22와 비슷한 수준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5만~24만원으로 예고했다. SK텔레콤이 10만~17만원, KT가 5만~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23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하면 소비자가 받게 되는 지원금은 5만7500~27만6000원이 될 전망이다. 작년 갤럭시S22 시리즈도 출시 초기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이었다.

이통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공시지원금은 사전 예약자 개통일인 오는 14일 확정된다.

갤럭시S23의 출고가는 기본 모델이 115만5000원, 플러스 모델 135만3000원, 울트라 모델 159만9400원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지원금이 예고된 수준으로 정해지면 지원금을 받기보다 선택약정을 택하는 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택약정을 통해 12~24개월간 통신 요금을 25%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을 통한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예약판매에서 준비한 물량을 ‘완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1시40분까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예약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 판매 물량이 작년 갤럭시S22 시리즈 당시 물량의 두 배가 넘었다”며 “역대 최다 라이브 방송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