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정부 공모사업 '디지털 혁신거점' 유치 시동
경북도와 포항시가 정부가 공모하는 '디지털 혁신거점'을 포항에 유치하기 위해 나섰다.

도와 시는 2일 다양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거점 사업 공모에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거점은 지역에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거점을 2곳 조성하는 시범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모를 거쳐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15개 광역 자치단체 중 2곳에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을 선정한다.

3월 31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입지를 선정하면 정부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디지털 기업 성장에 특화된 인프라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인재·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21년부터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포항테크노파크 부설기관인 경북소프트웨어진흥본부는 2021년 1월 과기정통부로부터 권역 거점 소프트웨어 진흥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본부는 지난해 5월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고 6월에는 소프트웨어품질 한국인정기구(KOLAS)의 인정기관으로 지정됐다.

또 포항에는 포항공대(포스텍), 애플 디벨로퍼(개발자) 아카데미, 창업보육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 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기반이 마련돼 있다.

도와 시는 이미 지난해 5월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방안 연구에 착수해 조성 미래상과 전략을 도출했다.

이강덕 시장은 "디지털 혁신거점 공모에 선정돼 디지털 신산업을 육성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