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P3' 소스코드 반출·동반 퇴사 제안은 인정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 'P3'를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한 의혹을 받는 국내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게임 애셋 도용 사실을 재차 부인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애셋은 게임 제작에 쓰이는 데이터를 뜻하는 업계 용어다. 아이언메이스는 27일 '다크 앤 다커' 디스코드 채널에 영어로 된 입장문을 내고 넥슨이 미국 법무법인 아놀드&포터를 통해 지난 22일 스팀 측에 보낸 '다크 앤 다커' 삭제 요청 서한의 원문을 공개했다. '다크 앤 다커'는 지난 25일 넥슨의 요청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삭제됐다. 아이언메이스가 이날 공개한 서한 원문에 따르면, 넥슨은 '다크 앤 다커'가 미국 저작권법인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언메이스 핵심 관계자 최모 씨는 넥슨에서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소스 코드와 빌드 등의 핵심 파일 1만1천여 개를 넥슨 서버에서 개인 서버로 옮겼다. 최씨는 이후 아이언메이스 대표인 박모 씨를 비롯한 휘하 직원들에게 "퇴사해 P3와 비슷한 게임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후 아이언메이스를 세워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 넥슨은 그 근거로 '프로젝트 P3'의 저작권 등록 정보, '다크 앤 다커' 애셋 파일 이름과 일러스트를 P3와 비교한 자료도 함께 첨부했다. 넥슨은 최씨가 아이언메이스의 대주주이자, 회사의 자금 조달에 활발하게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이와 관련해 최씨가 개인 서버로 유출한 애셋을 게임 제작에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넥슨이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는 애셋은 모두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승자조 진출…다음달 1일 '숙적' T1과 결승 직행 놓고 대결 작년 스프링·서머의 부진을 뚫고 올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올라온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디펜딩 챔피언' 젠지(Gen.G)의 벽은 높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위 팀 젠지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5위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었다. 젠지는 '페이즈' 김수환-'딜라이트' 유환중 듀오가 경기 초반부터 바텀 라인과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벌린 격차를 눈덩이처럼 불리며 29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젠지는 맹공을 이어갔다. 쵸비는 협공으로 '킹겐' 황성훈과 '제카' 김건우를 연달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고, '피넛' 한왕호도 여유롭게 킬 스코어를 올리며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2:0까지 압박했다. 완패 위기에 몰린 한화생명의 팀워크는 3세트에서 빛났다. '바이퍼' 박도현과 '라이프' 김정민 듀오는 바텀 라인에서 젠지를 압도했고, 탑 라인에서도 킹겐이 도란을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젠지는 쵸비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지만 무섭게 성장한 바이퍼, 킹겐의 압박에 번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29분만에 3세트를 내줬다. 한화생명은 4세트에서도 경기 중반까지 젠지와 비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젠지는 좀처럼 역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천천히 골드 격차를 벌리며 한화생명을 밀어붙였다. 결국 젠지는 26분경 내셔 남작(바론) 앞 한타에서 도란, 쵸비의 개인기가 돋보이며 한화생명을 완전히 제압했고, 곧바로 본진에 돌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3라운드 승자조에 진입, 다음 달 1일 '숙적'
넥슨의 사내 프로젝트를 무단 반출해 개발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 ‘다크 앤 다커’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삭제됐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크앤다커를 개발한 국내 게임사 아이언메이스는 전날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 "최근 중지 요구 서한과 함께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삭 삭제 조치를 통지받았다"며 "이는 다크앤다커에 대한 넥슨의 왜곡된 주장으로 인한 것"이라고 공지했다. 다크앤다커 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께 스팀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지 요구 서한은 불법적인 행위를 멈추라고 경고하는 문건이다. DMCA는 미국 저작권법으로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불법 복제 등을 단속하는 근거다. 저작권자가 플랫폼을 비롯한 서비스 제공자에 특정 콘텐츠가 저작권을 위반했다고 통지하면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 업계에선 넥슨이 스팀의 운영사인 밸브에 다크앤다커가 자사 저작권을 침해한 게임이라고 전하자 밸브가 이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넥슨은 지난달 글로벌 4차 알파테스트(시범운영)를 마친 다크앤다커를 자사 신규 게임프로젝트 ‘P3’의 소스코드 등을 무단 유출해 만든 게임으로 보고 있다. 2020년 7월 출범한 P3팀 일부가 게임을 만들던 중 코드 등 개발 정보를 대거 빼돌린 뒤 넥슨을 나가 비슷한 게임을 출시했다는 얘기다. 넥슨은 △당시 P3팀장인 A씨가 개발 정보를 대거 무단 반출해 징계해고된 경위가 있는 점 △아이언메이스 대표를 비롯한 주요 직원들이 전 넥슨 P3팀 출신인 점 △다크앤다커 게임의 세계관, 전투 방식, 디자인 등이 P3 프로젝트와 매우 비슷한 점 등을 근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