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가 무산된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위성) 6호가 올해 4분기 중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로 발사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일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브리핑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이런 계획을 밝혔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아리랑6호와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러시아 발사체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러시아 제재에 들어가면서 발사가 무산됐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지난달 6일 러시아와 계약을 해지했으며, 대체발사체로 국제입찰을 거쳐 베가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베가C 로켓은 지난해 12월 발사에 실패해 조사가 이뤄지는 중으로,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구체적 발사 조건 등을 협상하기로 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도 대체 발사체 국제입찰을 계획중으로 3월 중 입찰에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발사를 추진중이라고 오 차관은 설명했다.
이밖에 오 차관은 이달 중 과학영재 발굴 및 육성 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과학영재학교를 2곳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영재학교는 총 8곳으로 과기정통부에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한 곳만 존재한다.
오 차관은 "광주 인공지능(AI) 영재학교와 충북 AI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획조사비가 10억 원 씩 예산에 반영돼있다"며 "KAIST는 법 자체에 영재학교 설립 근거가 있지만, 광주과학기술원은 별도 입법이 필요해 관련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차관은 "영재학교가 과기정통부 부설도 있지만, 교육부도 있는 만큼 다양한 이슈가 있다"며 "제도를 모아 개선하는 안을 담으려 한다"고 말했다.
특허청이 수출 기업의 특허 분쟁 예방을 위한 ‘특허 분쟁 위험 경보 시스템’을 28일 공개했다. 특허 분쟁 위험 경보 시스템은 37개 기술분야의 미국 시장 특허 분쟁 위험도를 구분한 시스템이다. 미국 특허 350만개를 분쟁이력, 피인용횟수 등 분쟁위험 분석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분쟁 위험 특허 1만여개를 추출했다. 분석 결과 작년 기준 미국에서 디지털 정보통신, 유무선 통신, 컴퓨터, 반도체, 의약, 생명공학(바이오) 등 14개 기술분야가 특허분쟁 위험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분쟁 위험이 ‘매우 높음’인 기술분야는 △디지털 정보통신 △경영·금융·상거래 IT시스템 △오디오·영상 △유무선 통신 △컴퓨터 등 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분쟁 위험이 ‘높음’인 기술분야는 △반도체 △통신 모듈·회로 △의약 △제어기술 △유기정밀화학 △전기기기 △의료기술 △생명공학 △열처리 공정·장치 분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분쟁 위험경보 시스템은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특허분쟁이라는 암초에 좌초되지 않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허분쟁 위험이 높은 수출기업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여 특허분쟁 위험경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과기정통부·NST, '출연연 테크노믹스 오디션' 개최…국민평가단 100명 모집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미래 도전 기술을 국민 시각으로 직접 평가하는 오디션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다음 달 12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출연연 테크노믹스 오디션'에 참가할 국민청중평가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디션에서는 25개 출연연의 미래기술 중 심사를 거쳐 추려진 도전적 연구과제 7건을 발표하고, 이를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평가단이 평가하는 경연 형태로 진행된다. 청중평가단은 발표되는 과학기술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 등을 바탕으로 현장 투표를 수행해 심사에 참여한다. 청중평가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테크노믹스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하며, 선정 결과는 대상자에게 별도 안내된다. /연합뉴스
웹 망원경, 2차 일식 때 0.1% 적외선 빛 변화 포착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TRAPPIST)-1' 행성계의 일곱 행성 중 하나인 트라피스트-1 b의 온도가 적외선 형태로 발산되는 열에너지를 통해 측정됐다. 태양계의 암석형 행성처럼 크기가 작고 온도가 높지 않은 외계행성이 내는 빛을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라피스트-1과 같은 M형 왜성을 도는 외계행성이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곳인지를 확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제시됐다. 28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에임스 연구센터' 천체물리학자 토머스 그린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중적외선장비(MIRI)를 이용해 트라피스트-1 b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를 통해 발표했다. 행성의 낯 면 온도는 약 500 켈빈(450℉)으로 측정됐으며, 대기를 가질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피스트-1은 태양 질량의 9%에 불과한 초저온 적색왜성(M형 왜성)으로, 태양∼수성 거리에 일곱 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행성은 모두 지구와 비슷한 크기를 갖고있으며 여섯 개가 암석형 행성이다. 가장 안쪽에서 도는 트라피스트-1 b는 태양∼지구 거리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궤도를 1.51일 주기로 돌면서 지구가 받는 태양 에너지의 네 배에 달하는 빛에 노출돼 있다.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 내는 아니지만 트라피스트-1 행성계 내 다른 행성의 상황이나 M형 왜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관측 대상이 됐다. M형 왜성은 우리 은하에 태양과 같은 별보다 열 배나 많고, 암석형 행성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두 배나 높다. 하지만 이런 별도 청년기에는 매우 활동적이라 다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