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2조에 영업익도 9천161억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
물류사업 매출 전년보다 41%↑…"클라우드 등 글로벌 사업 강화"
삼성SDS 작년 매출 역대최대…"동탄 데이터센터 이달초 열어"(종합2보)
삼성SDS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9천161억 원으로 전년보다 1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17조2천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조1천300억 원으로 78.4% 늘었으며, 순이익률은 전년보다 2.0%포인트(P) 오른 6.6%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천87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7%P 오른 4.4%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2천500억 원과 2천5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매출을 사업 분야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은 5조 9천6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차세대 자원관리시스템(ERP) 전환 컨설팅 수행 등에서 성장한 점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 1조 1천627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4% 올랐다.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서비스 제공(CSP)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컨설팅·구축·운영 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점이 뒷받침됐다.

삼성SDS 작년 매출 역대최대…"동탄 데이터센터 이달초 열어"(종합2보)
삼성SDS는 이날 오후 전화 회의에서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 경기도 화성시 동탄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가 지난 달 30일 준공돼 이달 초 개관,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달 초부터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한 매출 발생이 시작됐다"면서 "최근 들어 증가하는 수요를 고려해 동탄 데이터센터 설비 증설을 조만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류 사업 매출은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에 힘입어 11조 2천6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삼성SDS는 올해 지속되는 전 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IT 서비스 사업에서는 SCP에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지난해 주당 2천400원에서 33% 증가한 3천20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2022∼2024년 3개년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