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의 미국 임상 1상 첫 투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로부터 단기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17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1상 단계별 용량 투여를 통해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ABL301은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동시에 뇌혈관장벽(BBB)에 발현된 IGF1R을 표적해 항체의 뇌 전달율을 향상시킨 이중항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작년 1월 사노피와 ABL301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임상 1상을 책임진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301의 임상 1상 개시 소식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BL301의 임상 진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텍이다. '그랩바디-T' '그랩바디-I' '그랩바디-B'와 같은 다양한 이중항체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ABL503'과 'ABL11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ABL101'과 'ABL103'은 올해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랩바디-I 기반 'ABL501'은 국내에서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