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사이언스는 전국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기능식품 ‘관절연골엔 우슬조인트’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개별인정원료 ‘우슬등 복합물(HL-JOINT 100)’을 주 원료로 사용한다. 관절과 연골을 동시에 관리하는 개별인정원료다. 동물실험에서 염증활성을 억제하고 연골세포수를 증가시켜 관절두께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골관절염 유도 동물모델을 통한 연구 결과, Cox2와 PGE2 억제를 통한 염증활성 억제효과와 MMP-2 및 MMP-9 억제를 통한 연골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또 ‘Type Ⅱ 콜라겐’ 및 ‘콘드로이친’ 합성과 연골세포수가 증가했다고 했다.전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병원에서 40~70세 성인남녀 무릎 골관절염환자 85명을 대상으로 12주 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퇴행성 골관절염 평가지표(WOMAC)와 통증평가척도(Pain VAS)의 유의적 개선을 확인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CES가 가전, IT 기업만의 전유물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산업은 급성장 중이다. CES도 이러한 흐름에 올라탔다.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공동, 단독부스를 포함 출사표를 던진 헬스케어 기업만 100여곳에 달한다. 4일(현지시간) LVCC의 노스 홀(North Hall)은 CES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각종 헬스케어 기업들의 막바지 부스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글로벌 진단업계 ‘큰손’ 애보트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짓고 있다.애보트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기업이다.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로 지난해 연간 25억달러(약 3조18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해 1~3월에만 33억달러어치를 팔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애보트의 원숭이두창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기도 했다. 상업용 제품으로는 최초의 긴급사용승인이다.오는 5일 애보트는 ‘스포츠 헬스케어 기술의 미래’라는 제목의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4일 노스홀에서 만난 애보트 관계자는 “각종 센서 등 기술발전으로 운동선수들은 포도당, 젖산 등의 수치를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는지, 어떤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모더나는 스폰서로 나섰다. 미국 응급의학과 전문의학회(ACEP)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스튜디오’를 꾸린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텔라닥 헬스, 바이오포미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최고의료책임자(CMO)들이 15분씩 돌아가며 업계의 핫토픽을 다룰 예정이다. 이외 자가 소변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부(Vivoo), 웨어러블 보청기 기업 이어고(Eargo) 등도 부스를 꾸렸다.국내 헬스케어 기업들도 단독부스를 차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수면 단계를 측정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슬립은 애보트와 맞먹는 규모의 부스를 짓는 중이다. 이날 노스홀에서 만난 에이슬립 관계자는 “5일 개막에 맞춰 관람객들이 실제로 침대에 누워보고,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끔 부스를 꾸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세계 첫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개발한 와이브레인도 부스를 꾸린다. 와이브레인은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FDA에 허가신청을 마친 상태이며, 올해 치매 환자용 전자약도 출시할 예정이다.라스베이거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동 1위 제약사인 히크마와 MENA 지역 17개 국가에서 베그젤마를 공급하기 위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히크마는 이들 지역에서 램시마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 5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협력사다. 이번 계약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CT-P43)에 대해서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MENA 지역에서의 제품군이 강화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입지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MENA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효능이 입증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셀트리온그룹 제품들이 MENA 지역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