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은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 회사 브랜드관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동성제약관'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품은 건위·정장제 '동성 정로환 에프정'과 '동성 정로환 에프환'이다. 건강기능식품과 비타민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면역 관리에 도움을 주는 '이뮨초이스'와 '바이오 츄어블 D 4000IU', 비타민C 보충제 '미인이 먹는 비타민 C', 감기약 '두캅스에이연질캡슐' 등을 브랜드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사제의 수요가 급증해, 동성제약관 오픈 후 정로환에 대한 구매 문의가 예상보다 많아 놀라고 있다"며 "정로환 중국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동성제약 제품의 우수성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적극적으로 영업,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대웅제약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질나노입자(LNP) 협력사를 찾았다. 미국의 RNA 기술 기업 온코러스다. 온코러스는 4일(현지시간) 대웅제약과 LNP 제제 연구 협력(Research Collaboration)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mRNA 기반 신약개발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mRNA 신약개발을 핵심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온코러스의 LNP에 대웅제약의 mRNA 제형 약물을 탑재해 이를 평가할 계획이다. 양사가 합의한 특정 연구 성과(마일스톤)가 달성되면 권리(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 관련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온코러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앤도버에 있는 첨단 제조시설에서 LNP 제제의 제조, 생산 및 최적화를 담당한다. 대웅제약은 비임상과 임상, 상업화를 진행한다.온코러스는 2015년 설립된 미국 소재 바이오벤처다. 정맥투여를 통한 자가 증폭 RNA 개발 기술 및 mRNA의 체내 전달을 위한 독점적인 LN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온코러스의 대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ONCR-021'은 비소세포폐암 등에 대한 정맥투여 방식의 RNA 치료제다. 회사는 전임상을 완료하고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LNP는 mRNA의 전달체로 쓰인다. mRNA를 감싸 체내 분해효소로부터 보호하고,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온코러스 LNP 기술의 핵심은 정맥 투여다. LNP는 정맥 내로 주사되면 간세포로 흡수돼 약물이 간 외의 장기로 전달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온코러스는 독점 기술을 이용해 이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온코러스는 정맥투여 방식으로 진행한 전임상에서 기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했다. 온코러스의 LNP 기반 mRNA 의약품은 대조군으로 쓰인 기존 승인 약물에 비해 내약성 및 치료 범위 개선됐다고 전했다. 테드 애쉬번 온코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온코러스는 최적화된 LNP 기술 및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새로운 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대웅제약이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적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mRNA는 많은 질병과 싸울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알려져 있다"며 "온코러스는 독점 LNP 기술과 함께 임상 및 상업적 규모가 모두 가능한 mRNA와 LNP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mRNA 약물 전달 최적화를 위해 온코러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6월 '2030 글로벌 제제 넘버원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제제기술 분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발표했다. LNP는 미래 유망 제제기술로 꼽은 기술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개방형 협력(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한다고 했다. 신규 제제기술 연구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삼진제약은 항체신약 개발 전문 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삼진제약은 ADC에 사용할 새로운 기전의 페이로드(약물)를 발굴하게 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삼진제약의 신규 페이로드에 회사의 링커 기술(PREXISE-L)을 활용한 '링커-페이로드 결합체(LP결합체)'를 개발한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될 LP 결합체는 ADC 치료제의 약효를 극대화하고 독성을 최대한 억제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후 양사는 ADC 신약물질 발굴 및 개발에 돌입한다.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현재 ADC 항암제의 페이로드는 대부분 세포독성을 갖는 전통적인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며 "삼진제약은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차별화된 기전의 페이로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삼진제약의 우수한 저분자화합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DC에 최적화된 면역항암제 등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가 갖고 있는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했다.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ADC 항암제 시장에서 링커와 페이로드에 대한 중요도는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약효와 독성 모두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적합한 LP 결합체가 필요하기에 삼진제약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하나의 항체를 다양한 유형(모달리티)에 적용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통해 항암제, 안과 및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간화마우스를 활용한 완전 인간항체 플랫폼 'PREXISE-D'와 3세대 링커 기술인 PREXISE-L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