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랩지노믹스 마크로젠 엔젠바이오 제노플랜코리아 클리노믹스 테라젠바이오 등을 소비자대상직접시행(Direct To Consumer, DTC)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인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인증이다. DTC 유전자검사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받을 수 있는 유전자검사다. 복지부는 검사의 정확도, 광고 및 검사결과 전달, 개인정보 보호 등을 평가해 유전자검사기관을 인증한다. 이 제도를 통해 유전자검사가 가능한 항목을 열거해 제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검사기관이 검사항목을 신청하고 인증받으면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시장의 확대와 안전한 유전자검사 환경의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인증은 2025년 12월 29일까지 3년 간 유효하다. 인증받은 6개 검사기관은 인증 항목에 대해 DTC 유전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항목을 추가하고자 하는 경우 변경인증을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는 DTC 인증기관이 인증 시 제출한 계획대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실태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필요 시 개선을 권고하거나 인증을 취소하는 등 사후 관리도 실시한다. 내년에는 DTC 인증제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2월 6일부터 2월 17일까지 상반기 인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앞으로 국제적 수준으로 DTC 유전자검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를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 해지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위한 법률검토를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휴마시스는 올해 초 셀트리온과 1366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약 447억원이 이행됐고, 약 919억원이 해지돼 이행률이 32.69%라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4월 28일 미국의 코로나 진단키트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계약기간을 4월 30일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휴마시스 측은 "계약기간 중 셀트리온은 사실과 다르고 부당하게, 과도한 요구를 했다"며 "이번 계약 해지는 셀트리온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른 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겠다고도 전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양사의 코로나19 관련 제품들의 총 계약 규모는 약 4012억원으로, 이 중 74.26%인 2979억원이 이행됐고 이번 건을 포함한 1033억원이 미이행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납기 지연에 따른 시장 적기 공급 실패를 계약 해지의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누리플렉스 그룹의 메타버스 플랫폼 누리토피아(NuriTopia)는 전문의에게 직접 건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누리토피아의 메타버스 내 ‘헬스 컨설팅 존’에 신설 예정인 해당 서비스는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글로벌 유저들이 비대면으로 분과별 전문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의뢰 즉시 연결되는 편의성, 의료비 절감, 관리 지속성, 전문의를 통한 신뢰성 등의 장점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등록된 전문의는 약 1047명으로, 협력 병·의원 약 49개소, 미국, 호주 등 2개국의 해외 전문의 네트워크 등 인프라가 구축됐다. 현재 누리토피아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온라인 의료자문 플랫폼 닥터플렉스와 글로벌 유니콘 헬스케어 기업 메디허브의 협력과 함께 막바지 테스트에 접어들었다. 국내 및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 동포를 우선으로 서비스되며,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프랭클린 누리토피아 마케팅 디렉터는 “팬데믹 이후 가상 공간에 의료 기술을 접목한 메디컬 트윈(Medical Twin)과 메타버스상의 병원을 구현하는 메타버스피탈(Metaverspital)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전문성을 접목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고품질 메타버스 서비스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누리토피아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영상, 텍스트, 음성,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5개의 동호회와 커뮤니티, 비대면 업무 시스템, NFT 마켓 플레이스 등도 구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누리토피아는 오는 31일부터 누리토피아 글로벌 영상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댄스, 노래 등 총 다섯 개 부문으로 경연이 진행되며, 최종 3인의 우승자에게 최대 1만 달러 상당의 NBLU 토큰을 상품으로 제공한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