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올 한 해 C랩이 육성한 사내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메타버스·라이프스타일 분야 4개 과제 CES서 공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첫 CES 참가를 시작으로 8회 연속 'C랩 인사이드'의 우수 사내벤처 과제를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8개를 함께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사내에서 육성중인 과제 중 혁신성과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상 없는 러닝을 위한 메타버스 러닝 자세 코칭 플랫폼 '메타러닝', 실시간으로 호응하며 현장감 있게 즐기는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 '폴카믹스', 스마트워치로 명상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주는 명상 솔루션 '숨', 홈패브릭 제품을 3차원(3D)로 미리 보고 구매하는 인테리어 서비스 '팔레트' 등 메타버스와 라이프스타일 분야가 선발됐다.

내년 삼성전자 CES 'C랩 전시관'에는 지난 1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6개의 스타트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2개의 스타트업 등도 함께 전시된다. 웹 기반 3D 디자인 솔루션 '엔닷라이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뉴빌리티', 개인 맞춤형 온라인 멘탈케어 서비스 '포티파이', 망막질환 환자를 위한 마이크로 전자눈 개발 '셀리코', 브라우저 기반의 AI 모션 캡처 및 애니메이션 에디팅 툴 '플라스크',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트레이닝 플랫폼 '뤼튼테크놀로지스',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위한 감성 대화 AI 인형 '카티어스',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가정용 초소형 중계기 '이랑텍' 등이 국제 무대에 오른다.

C랩 스타트업, 'CES 2023 혁신상' 역대 최다 29개 수상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3 혁신상'에서 C랩 스타트업들은 2개의 최고혁신상과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돌파했다. 지난해 22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7개가 더 늘어난 29개를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는 회사 측이 보유한 CES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C랩 스타트업에게 공유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 'C랩 전시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8개사 중에서는 △뉴빌리티 △포티파이 △엔닷라이트 △셀리코 △플라스크 △뤼튼테크놀로지스 △카티어스 등 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및 'C랩 아웃사이드'를 졸업한 스타트업 18개사도 2개의 최고혁신상과 20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 개발사 '닷'은 최고혁신상과 혁신상 2개를 수상했고, 메타 뮤직 시스템 '버시스'도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역대 최다인 29개의 CES 혁신상 수상으로 C랩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며 "C랩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적극 진출해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