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처리(NLP) 기반 AI 스타트업 튜닙이 뤼튼테크놀로지스에 인공지능(AI) 윤리성 판별 모델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튜닙은 2021년 3월 카카오브레인 NLP 팀들이 공동 창업한 AI 기술 스타트업이다. NLP, 초거대 AI 등 고난도 AI 기술을 자체 개발한다. 지난 8월 선보인 튜닙의 윤리성 판별 API는 텍스트에서 혐오 표현을 자동 탐지해 모욕, 욕설, 범죄 조장 등 11가지 항목으로 분류한다. 혐오 표현의 심각성을 3단계로 구분하고 순화 표현을 제시해 최근 중요한 사회 아젠다로 떠오른 AI 윤리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초거대 AI 모델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광고 문구, 이메일, 블로그 포스팅 등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텍스트 콘텐츠를 작성해주는 서비스 뤼튼을 개발했다. 최근 38억 원 규모의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양사는 튜닙의 윤리성 판별 API를 뤼튼 서비스에 적용해 부적절한 정보의 입력을 차단하고 생성되는 콘텐츠의 윤리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는 생성 AI 기술에 윤리성을 더해 AI의 활용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나갈 방침이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생성 AI 분야에서 국내 선두 주자로 많은 주목을 받는 뤼튼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AI 윤리성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