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해 내년 상반기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 치료제 ‘SCM-AGH’의 임상 2b상을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급성 췌장염 대상 SCM-AGH의 1·2a상 결과가 소화기학회의 지지를 받고있다는 설명이다. SCM-AGH 1·2a상 결과 초록은 최근 국제소화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초록으로 선정됐다. 위해주 연구원은 “학회에서 이번 임상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급성 췌장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SCM-AGH의 치료 이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8월 1·2a상 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1차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소식이 전해지며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SCM-AGH의 2b상 승인과 임상 설계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현재 2b상을 준비하고 있다. 식약처와의 1차 지표에 대한 협의를 준비 중이다.
2b상에선 1·2a상에서 2차 지표로 설정했던 ‘C반응성단백(CRP)’을 1차 지표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CRP는 조직의 염증, 괴저(壞疽)가 있을 때 체액이나 혈액 중에 생기는 이상단백질이다. 회사는 CRP 감소의 의학적 의의를 주장하고 있다. 또 ‘인플릭시맙’의 급성 췌장염 2상 1차 지표가 CRP 감소라는 것을 바탕으로 식약처를 설득할 것이란 예상이다.
위 연구원은 “급성 췌장염은 희귀질환이고 2b상에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조건부 허가 신청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식약처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식약처가 급성 췌장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인지하고 SCM-AGH의 안전성과 임상적 이점을 높게 평가할 경우, 회사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지분을 투자한 코이뮨의 임상 결과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코이뮨은 지난 15일 ‘CARCIK-CD19’ 1·2상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중 66.7%에서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61.9%보다 소폭 증가한 결과다.
위 연구원은 “아직까지 증량에 따른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 용량으로 다음 2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해온 애플이 내년에 맥북을 일부 베트남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 기지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닛케이아시아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제조 파트너사인 폭스콘이 빠르면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엔 애플이 애플 워치, 맥북, 홈팟 등의 생산물량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애플은 매년 2000만~2400만대의 맥북을 생산한다.폭스콘은 인도에서 아이폰의 일부를 생산하고 있으며, 에어팟 생산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심각한 공급망 문제를 겪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폰 생산 기지인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 지난달 코로나 봉쇄로 직원들과 회사의 보안요원이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0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들을 격리하면서 근로자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들로 아이폰의 생산이 일정 기간 중단됐다. 이는 애플의 이번 분기 아이폰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견해다.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애리조나에 건설중인 TSMC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산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TSMC가 애리조나주 첫 번째 공장은 2024년, 두 번째는 2026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3M(MMM)은 분해가 되지 않는 화학물질 PFAS생산을 2025년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PFAS는 잘 분해되지 않아 전세계 식수 및 토양, 식품에서 위험한 높은 농도로 발견되면서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려 왔다. 이와 함께 암,심장질환,저체중 출생아에 이르기까지 유해성도 드러나 지난달 캘리포니아주는 3M과 듀퐁에 청소비용 회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올해 초 8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자가 54개 회사에 이 화학물질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생산 중단 압력이 몇 년간 높아졌다. 3M의 PFAS 관련 연간 순매출액은 약 13억 달러이며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마진은 약 16%이다.이 회사는 PFAS 중단 과정에서 약 13억 달러에서 23억 달러의 관련 총 세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정부는 특정 "영원한 화학 물질"을 유해 물질로 지정하는 것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올해 8월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JP모건은 중국 폭스콘 공장 문제로 애플(AAPL)의 아이폰 출하 추정치를 종전보다 400만개 줄이고 목표 주가도 190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현재가보다 44%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아이폰 최대 조립공장인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일시 폐쇄에 따른 영향으로 12월말까지 이번 분기 출하량 추정치를 종전 7,400만개에서 7,000만개로 낮췄다. 이 회사 분석가 새믹 지터지는 4백만개의 감소는 아이폰 14프로와 아이폰 14프로맥스에서 각각 200만대씩 줄어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에 따르면, “리드 타임이 최근 몇주간 완화됐지만 계절적 수요까지 더해 연말까지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이전에 12월 분기 출하량 추정치를 800만 대 줄였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내년 3월 분기에 이번 분기 부족분을 일부 이월해 종전 추정치 6,100만대를 6,300만대로 올렸다. 이를 감안할 때 분석가는 2023 회계연도 추정치 및 수요는 연간 2억3,500만대로 종전 추정치 2억3,700만대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5% 감소한 것이다.애플 주가는 올해 25% 이상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