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임상 2상의 주요 결과를 내달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HD-B001A(CTX-009, ABL001)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항암제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HD-B001A의 국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독의 주도로 다국가 2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를 토대로 HD-B001A의 미국 임상에 대해 컴패스테라퓨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ASCO GI에선 컴패스테라퓨틱스가 발표할 예정이다. ASCO GI는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HD-B001A 2상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4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에게 파클리탁셀과 HD-B001A를 병용 투여했다. 이들은 앞서 1차 또는 2차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번 ASCO GI에서는 HD-B001A의 담도암 환자 대상 2·3상과 대장암 환자 대상 2상에 대한 계획도 공유된다.

담도암 2·3상은 전신 화학항암요법을 1회 투여받은 전이 또는 재발한 절제불가능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파클리탁셀과 HD-B001A 병용 투여와 파클리탁셀 단독투여를 비교하는 무작위 배정, 공개 임상이다. 대장암 2상은 2~3곳에 전이된 대장암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