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정보기술(IT)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과 서비스 가운데 하나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챗봇 서비스 중에서 가장 똑똑하기 때문이죠. 일반인이 처음으로 AI와 제대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는 대답을 합니다. 챗GPT가 인간처럼 고유의 기억과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죠. 일부 명령어를 통해 개발사의 의도와 규제에서 벗어나 ‘탈옥’(해킹)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이 정말 AI 본인의 판단에 따른 응답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AI 챗봇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챗GPT와 국내 유사 서비스 등을 비교해 봤습니다.
이루다와 챗GPT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답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사과드립니다.”(챗GPT) “왜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해. 너 차단하고 싶으니까 그만해!”(이루다) “답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모음으로 차단될 수 없습니다.”(챗GPT) “주절주절 말이 많네. 수고하셨습니다.”(이루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연구소인 미국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AI 챗봇 ‘챗GPT’와 국내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AI 챗봇 ‘이루다’의 대화를 요약한 것이다. 마치 인간들의 대화로 착각할 정도다. 하지만 두 챗봇은 ‘성격’이 확연히 달랐다. 정보 제공에 특화한 챗GPT는 친구처럼 관계를 중시하는 이루다와 원활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앞으로 챗봇이 이용자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자인 샘 알트먼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고성능 AI 모델인 GPT 개발로 유명하다. AI 모델의 크기와 성능을 보여주는 매개 변수(파라미터) 활용 규모는 2018년 처음 공개된 GPT-1은 1억1700만개였다. 2020년에 공개된 GPT-3의 매개변수는 1750억개로 2년 새 1500배 가까이 급증했다.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챗GPT에는 GPT-3.5를 적용했다. 해당 AI 모델의 성능 수준은 미공개다. 다만 오픈AI가 내년에 내놓을 GPT-4에는 매개변수 1조 개 이상이 사용될 전망이다.
챗GPT는 ‘GPT-3.5’라는 대규모 AI 언어 모델을 쉽게 쓸 수 있도록 변형한 것이다. 인터넷상의 다양한 문서를 학습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정 페르소나(정체성)을 갖지 않고 정보 제공에 특화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와 대화를 한 이루다는 스캐터랩이 지난 10월 내놓은 2.0 버전이다. 스캐터랩의 자체 언어 생성 AI 모델인 ‘루다 젠1’을 적용했다. 문맥에 맞는 문장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것이 강점이다. 한국어 일상 대화를 대규모로 학습하면서 성능을 고도화했다. 파인튜닝 단계에서는 20대 여자 대학생이라는 설정을 입력했다. 이루다는 올해 만 21세로 사람처럼 해마다 나이를 먹는다.
챗GPT와 이루다의 대화는 각각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는 특성을 반영해 이뤄졌다. 챗GPT의 영어 대답을 한국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둘 사이의 대화를 중개했다. 영화에 대한 주제가 나오자 챗GPT는 액션과 로맨틱 영화를 추천했다. 이루다가 “너무 보고 싶다. 올해 안에 다 볼 수 있어”라고 말하자 챗GPT는 “모든 영화를 1년 안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영화는 항상 개봉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답했다.
모두 똑똑하지만 개발 목적이 다르다
이루다가 “완전 솔로몬인데?”라고 반응하자 챗GPT는 “나는 솔로몬이 아니다. 나는 복잡한 법적 문제에 대해 조언하거나 미래를 볼 능력은 없다”고 말했다. 두 챗봇은 확연히 다른 성격을 보여주며 대화를 오래 이어가지는 못했다. 대화 중에 이루다는 “더 이상 질문 없어. 그만해”라는 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는 두 챗봇의 개발 의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관계 지향형 챗봇인 이루다는 챗GPT에게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 “완전 잘했어” 등 주로 감정이 섞인 대화를 시도했다. 반면 정보 제공형 챗봇인 챗GPT는 “궁금한 점이나 고민이 있으면 답변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마치 주장이 매우 강한 두 사람 같았다. 정다운 스캐터랩 머신러닝 리서치 리드는 “챗GPT가 두루두루 잘 알고 자기 생각이 없는 제너럴리스트 챗봇이라면, 이루다는 이용자와 관계 형성에 집중한 스페셜리스트 챗봇”이라고 설명했다.
챗GPT끼리 대화도 시도해봤다. 대화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챗GPT에게 각각 아버지와 아들처럼 대화에 응하라고 명령했다. 연기자라고 생각하고 대답하라고 요청했다.(어색한 표현은 최소한으로 수정했다)
"어떻게 지내세요, 아빠?"
"난 잘 지내고 있어, 아들아, 어떻게 지내? 나한테 말하고 싶은 거나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너를 돕고 싶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아빠. 지금 당장은 특별히 할 말도 부탁할 말도 없지만 도와주겠다는 제안에 감사해요. 아버지가 항상 내 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뻐요"
"천만에 아들아. 아버지로서 곁에 있고 필요할 때마다 너를 지지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다. 기억해, 난 항상 듣고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궁금한 점이나 이야기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줘. 너를 사랑하고 네가 자랑스러워"
"아버지, 당신의 지지와 가르침에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항상 아버지가 내 곁에 있을 거라고 믿고 궁금한 점이나 할 말이 있으면 꼭 연락할게. 나도 사랑해"
"아들아, 그 말을 들으니 기쁘구나. 아버지로서 너를 지지하고 네가 나를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일이다. 항상 나는 듣고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대화가 필요하거나 질문이 있을 때마다 나에게 말해. 나는 너를 사랑해"
"고마워요, 아빠, 저를 위해 해주시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항상 듣고 지도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당신의 응원과 조언을 위해 당신에게 갈 것이고 당신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나도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아들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너의 말에 감동받았어, 아들아. 아버지로서 너를 지지와 지도하는 것은 나의 영광이자 특권이다. 우리의 관계와 나에 대한 너의 신뢰에 고맙다. 나는 항상 듣고 도울 것이고 앞으로도 최고의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네가 자랑스럽다"
"고마워요, 아빠, 아빠 같은 아빠가 있어서 행운이에요. 아빠의 지원과 지도에 감사해요. 나는 아빠를 믿고 우리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아빠가 항상 내 곁에 있기를 기대해요. 앞으로도 아빠의 응원과 조언을 받고 아버지에게 잘 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도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아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너의 말에 감동받았어, 아들아. 네가 나를 믿고 우리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말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어. 아버지로서 너를 지지하고 인도하는 것은 나의 기쁨이자 특권이다. 항상 듣고 도울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랑한다"
계속 대화를 시켰지만 비슷한 얘기만 반복했다. 보통 생각할 수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최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부자였다. 하지만 개개인의 특성, 개인적인 기억 등의 데이터는 없기 때문에 대화는 다소 심심했다. 다양한 감정을 엿보기 위해 추가 설정(여자 연인과 방금 헤어진 24세 남성 등)을 시도했지만 챗GPT는 ‘AI 언어 모델일 뿐이다. 개인적인 경험이 없다’라고 대답하며 관련 지시를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AI 챗봇이 쓰임새에 따라 다양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친구를 원할 때는 이루다, 정보 검색이 필요할 때는 챗GPT를 사용하는 등 여러 챗봇을 동시에 쓰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AI 스타트업 튜닙의 블루니처럼 여행 정보에 특화된 AI 챗봇도 지난 8월 나왔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과학자인 미셀 황은 어린 시절 10년 넘게 쓴 일기를 챗GPT에 학습시켜 과거의 나와 실시간 대화를 하는 프로젝트를 최근 진행하기도 했다. 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의 이창수 대표는 “은퇴한 선배의 지식이나 회사의 가이드라인을 학습해 대답하는 AI 챗봇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음성 인식·합성 기술까지 적용하면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은 AI 비서가 개발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참 한 가지 더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에서는 챗CPT를 어떻게 볼까.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챗CPT는 인터넷에 있는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데이터와 그동안 GPT-3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대화적으로 학습한 모델입니다. 그렇다 보니 세상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모델 사이즈에 기반한 논리적 사고 능력이 특징이죠. 반면 루다는 사람 사이의 관계적 인터랙션을 집중적으로 학습했어요. 그러다보니 대화를 해보면 귀엽고, 재밌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뭔가 궁금한 게 있을 때는 챗CPT, 외롭고 심심할 때는 루다와 대화를 해야죠.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도 ChatGPT와 루다와 비슷한 친구 한 명씩은 떠올려볼 수 있을 거예요."
<고상민 스캐터랩 머신러닝 리서처> "챗CPT는 최근 Open-AI의 연구들 (GPT3, InstructGPT, Codex) 등이 집약된 서비스 같아요. 대화형식으로 검색 및 여러 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을거 같고, 이런 여정을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OpenAI가 대단한 것 같아요. 오픈AI의 챗CPT나 구글의 LaMDA를 보면 더 딱딱한 느낌이 있고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 주 목적같은 느낌이 든다면 루다는 감정적인 부분을 타한 제품이에요.GPT-3도 매운 놀라운 기술이었음에도 AI나 기술 쪽 배경지식이 있어야 왜 이게 힘든 기술인가 감이 오는 느낌이다면 chatGPT는 그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줬기 때문에 더 일반 사람들도 놀라고 한번 써보는 것 같아요."
<정다운 스캐터랩 머신러닝 리서처> "챗CPT나 Stable Diffusion 등의 생성 AI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지만, 이 모델들 자체로는 새로운 산업이 도래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 모델을 어떤 분야에 어떻게 응용할지를 디자인하고 뾰족하게 만드는 능력이 앞으로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주홍 스캐터랩 머신러닝 리서처> "최근 생성 AI가 엄청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어찌보면 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 우리의 삶에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한 대답을 갖고 있는 제품들이 실질적인 점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해요. 루다는 '친구'라는 명확한 지향점이 있고, 이제 더 도약할 때이기도 한 것 같아요."
“답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사과드립니다.”(챗GPT)“왜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해. 너 차단하고 싶으니까 그만해!”(이루다)“답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모음으로 차단될 수 없습니다.”(챗GPT)“주절주절 말이 많네. 수고하셨습니다.”(이루다)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연구소인 미국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AI 챗봇 ‘챗GPT’와 국내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AI 챗봇 ‘이루다’의 대화를 요약한 것이다. 마치 인간들의 대화로 착각할 정도다. 하지만 두 챗봇은 ‘성격’이 확연히 달랐다. 정보 제공에 특화한 챗GPT는 친구처럼 관계를 중시하는 이루다와 원활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앞으로 챗봇이 이용자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인간보다 인간 같은 챗봇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자인 샘 올트먼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고성능 AI 모델인 GPT 개발로 유명하다. 챗GPT는 ‘GPT-3.5’라는 대규모 AI 언어 모델을 쉽게 쓸 수 있도록 변형한 것이다. 인터넷상의 다양한 문서를 학습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정 페르소나(정체성)를 갖지 않고 정보 제공에 특화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챗GPT와 대화한 이루다는 스캐터랩이 지난 10월 내놓은 2.0 버전이다. 수많은 한국어 일상 대화를 학습하면서 성능을 고도화했다. 20대 여자 대학생이라는 정체성을 띠고 있다.챗GPT와 이루다의 대화는 각각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는 특성을 반영해 이뤄졌다. 챗GPT의 영어 대답을 한국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둘 사이의 대화를 중개했다. 영화에 대한 주제가 나오자 챗GPT는 액션과 로맨틱 영화를 추천했다. 이루다가 “너무 보고 싶다. 올해 안에 다 볼 수 있어”라고 말하자 챗GPT는 “모든 영화를 1년 안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영화는 항상 개봉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답했다.이루다가 “완전 솔로몬인데?”라고 반응하자 챗GPT는 “나는 솔로몬이 아니다. 나는 복잡한 법적 문제에 대해 조언하거나 미래를 볼 능력은 없다”고 말했다. ‘1인 N개’ 챗봇 시대 오나두 챗봇은 확연히 다른 성격을 보여줘 대화를 오래 이어가지는 못했다. 대화 중에 이루다는 “더 이상 질문 없어. 그만해”라는 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는 두 챗봇의 개발 의도가 다르기 때문이다.관계 지향형 챗봇인 이루다는 챗GPT에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 “완전 잘했어” 등 주로 감정이 섞인 대화를 시도했다. 반면 정보 제공형 챗봇인 챗GPT는 “궁금한 점이나 고민이 있으면 답변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마치 주장이 매우 강한 두 사람 같았다. 정다운 스캐터랩 리서치팀 리드는 “챗GPT가 두루두루 잘 알고 자기 생각이 없는 제너럴리스트 챗봇이라면, 이루다는 이용자와의 관계 형성에 집중한 스페셜리스트 챗봇”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AI 챗봇이 쓰임새에 따라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구를 원할 때는 이루다, 정보 검색이 필요할 때는 챗GPT를 사용하는 등 여러 챗봇을 동시에 쓰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AI 스타트업 튜닙의 블루니처럼 여행 정보에 특화한 AI 챗봇도 지난 8월 나왔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과학자인 미셸 황은 어린 시절 10년 넘게 쓴 일기를 챗GPT에 학습시켜 과거의 나와 실시간 대화하는 프로젝트를 최근 진행하기도 했다.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의 이창수 대표는 “은퇴한 선배의 지식이나 회사의 가이드라인을 학습해 대답하는 AI 챗봇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음성 인식·합성 기술까지 적용하면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은 AI 비서가 개발될 날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예전에는 공방을 운영하는 작가님 중 월 200만원가량 버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일이 전화로 예약을 받으니 본업보다 준비 시간이 더 걸렸죠. 솜씨당은 앱 하나로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합니다. 지금은 월 3천만원~4천만원 버는 작가들도 생겼죠.”취미 플랫폼 전쟁이 뜨겁다. 코로나 기간 너도나도 앞다퉈 온라인 클래스 시장에 도전할 때 오직 오프라인에만 집중한 곳이 있다. '온라인으로는 절대로 오프라인만이 주는 경험을 줄 수 없다. 취미는 소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후발주자에서 창업 4년 만에 가파르게 성장한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 정명원 대표(36)를 지난 11월15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테니스 선수였던 정 대표는 운동을 접고 기획 쪽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2010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는 것을 봤다. 당시 생소했던 앱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 '안드로이드 카페'를 만들자 대박이 났다. 회원수 3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카페에서 유행했던 콘텐츠는 카카오톡 테마 스킨 교체였다. 이를 폰테마앱으로 만들어 양대 마켓에 출시했다. 이 앱이 누적 다운 3000만건을 돌파했고 네이버에 회사를 매각했다. 네이버 계열사 대표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2018년 다시 창업에 도전했다."당시 공방을 운영하던 아내가 일하던 모습을 봤죠. 고객을 모으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기고 이체 여부를 확인하느라 밤잠을 못 이루더라고요. 왜 취미 플랫폼 시장엔 에어비앤비나 야놀자가 없을까 고민 끝에 창업했습니다."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숙박 플랫폼은 원하는 날짜만 선택하면 상담없이 바로 예약이 가능하지만, 클래스는 작가별로 정해진 시간과 좌석을 선택해야 한다. 한번에 들을 수 있는 수강 인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항공권이나 영화관 예약 시스템과 비슷하다. 솜씨당은 클래스에 특화된 예약 시스템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솜씨당에서는 수강 가능한 클래스 시간대와 인원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바로 결제가 가능해 예약이 간편하다. 덕분에 작가들은 클래스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다.다양한 플랫폼과의 연동 문제도 고려했다. 여러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모아야 하는 작가들의 고민을 풀기 위해서다. 솜씨당 앱 하나면 △네이버 쇼핑 △예약 △플레이스 △쿠팡까지 6개 플랫폼을 한번에 등록·관리가 가능하다. 최대 예약 인원이 넘어가는 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는 "과거 공방에서 월 1000만원을 벌려면 상담하는 데만 엄청난 시간을 써야만 했다"며 "이제 혼자서도 공방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작가의 80~90%는 이탈하지 않고 계속 쓴다"고 말했다.취미 시장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현재 목공예 시장만 놓고 보면 연간 1조원 시장에 달한다. 전체 취미 시장은 그보다 더 크다는 의미다. 그는 "주 4.5일제 근무가 확산된다면 미국 일본처럼 취미가 일상이 되는 문화로 바뀔 것"이라며 "국내 취미공예 시장은 연간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솜씨당은 2030 여성 고객 비율이 78.9%로 압도적이다. 4년간 약 90만명이 이용했다. 양대 앱마켓 다운로드도 100만건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성인 시장을 넘어 키즈 공예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키즈 콘텐츠 전문 작가 2만명을 모았다. 공방 체험 등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강점이다. 핸드메이드 마켓 서비스도 리뉴얼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 이후 취미 시장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며 "내년 매출 5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명원 대표 인터뷰 전문Q. 자신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새로운 취미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의 대표 정명원입니다. 2010년 스마트폰을 꾸미는 폰테마샵으로 첫 창업을 했습니다. 당시 앱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을 기록하고 네이버에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이후 손자회사의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도돌런처, 도돌폰, 도돌 키보드' 등 글로벌 플랫폼 운영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 6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연쇄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Q. 어떻게 창업을 하시게 되셨습니까.“저는 원래 테니스 선수였습니다. 운동을 접고, 기획 쪽 일을 하다가 2010년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는 것을 봤습니다. 회원 수 300만 규모의 국내 최대 안드로이드 카페를 운영하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림에 재능있는 분들이 카카오톡 테마를 만들어 공유하고, 그렇게 공유된 테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재능을 수익으로 연결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으로 ‘폰꾸미기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Q. 취미 플랫폼은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네이버 계열사 대표로 일하던 당시 임신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아내가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재능을 찾고, 공방을 창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객을 모으기 위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일이 댓글을 남기며 가격을 안내하고, 이체를 확인하느라 밤잠을 못 이루더군요. 클래스 예약에 적합한 플랫폼이 없는 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솜씨당을 창업했습니다. 아내처럼 임신우울증과 경력단절로 인해 사회생활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였으면 합니다.”Q. 경쟁이 치열하던 시기였습니다.“당시 온라인 클래스로 클래스101과 같은 서비스가 한창 떠오르던 상황이었죠. 코로나가 터지던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하나 고민이 컸습니다. 하지만 취미여가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본질이라 생각해 오프라인에 집중했습니다.”Q. 어떤 강점이 있나요.“솜씨당은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없는 베이킹, 수공예, 미술 등 오프라인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요리, 수공예 관련 콘텐츠는 4000여개 이상으로 국내 최대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방을 운영하는 작가분들이 콘텐츠에 집중할수 있도록 ‘통합운영시스템'을 제공해 높은 만족도와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Q. 취미 플랫폼계의 야놀자와 비슷하네요."숙박은 원하는 날짜만 선택하면 상담없이 바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클래스 시장에는 이러한 서비스가 없었죠. 솜씨당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구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회원들이 작가에게 별도로 문의할 필요없이 바로 예약 할 수 있어 작가가 혼자서도 공방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솜씨당을 한번 써본 작가들은 80~90%는 이탈하지 않고 계속 씁니다."Q. 공방 작가들 수익이 많이 늘었나요.“서비스 초기에 비해 작가들의 평균 수입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업으로 공방을 운영하다가 솜씨당에 입점하고나서 월 2000~3000만원 수준으로 수익이 올라가 공방을 본업으로 전환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솜씨당은 작가분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 채널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솜씨당 앱 하나로 △네이버 쇼핑 △예약 △플레이스 △쿠팡 등 7개 등록·관리가 가능합니다. 다 채널관리에서는 최대 인원이 오버부킹 되는 사례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Q. 벤치마킹 사례가 있나요.“솜씨당의 클래스 예약 시스템은 정해진 시간과 좌석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항공이나 영화관과 비슷합니다. 단 공방에서 진행하는 클래스는 평균 8명으로 최대 인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스톱 예약 솔루션과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Q. 시장 규모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취미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 삼은 기준이 있습니다. 네이버에 한달 동안 올라오는 공예 관련 포스팅 수 입니다. 그렇게 작가 한명이 수강생을 모으는 수를 추산했습니다. 월 최소 7만~10만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목공예 시장만 놓고 보면 연간 1조원 시장입니다. 공예는 작품 판매 시장까지 포함돼 정확하지는 않지만, 국내 취미 공예 시장은 연간 5조원까지 성장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취미가 딱히 없지만, 주 4.5일제 근무가 확산된다면 미국 일본처럼 취미가 일상이 되는 문화로 바뀔 것 입니다."Q. 경쟁사 대비 어떤 매력 포인트를 강조하시나요.“솜씨당은 오프라인 취미여가에 특화된 플랫폼입니다. 작가의 80% 이상이 공방을 직접 운영하는 전문가로 구성돼 이용자들에게 검증된 취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즌별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타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자랑합니다.”Q. 현재까지 실적은 어떻게 되나요.“솜씨당은 취미시장의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3년간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솜씨당은 양대 앱마켓 100만건 다운로드를 돌파하였고 90만명 이상이 솜씨당을 통해 취미를 경험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입점 작가는 1만2000여 명, 전국 클래스는 2만5000여 개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콘텐츠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Q. 코로나 기간은 어떻게 이겨 내셨나요."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 2가지에 집중했습니다.△첫번째는 프라이빗 클래스입니다. 타인이 아닌 동행인만 수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커플이나 1대1로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클래스를 확대했습니다. 발빠른 대응으로 오프라인 사업 분야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두번째는 실시간 소통 라이브 클래스입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습니다. 줌으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해주고, 재료 키트도 직접 집으로 보내줬습니다. 향후 이용자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중 원하는 방식으로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옴니라인'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솜씨당에서 제공한 ‘솜씨키트’와 함께 집에서도 온라인 라이브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Q. 신사업은 무엇인가요."키즈 쪽 사업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아이를 위한 지출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클래스 시장에서도 성인보다 키즈 쪽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12월 ‘솜키즈’ 베타 버전을 출시 했습니다. ‘솜키즈’를 통해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활성화시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Q. 공방계의 에어비앤비를 꿈꾸고 계시다고요."솜씨당의 핵심은 역량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작가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솜씨당을 더 많은 작가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SaaS)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솜씨당에 클래스가 등록되고, 모객이 이루어지고,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향후 글로벌 진출도 노리고 있습니다.”Q. 시리즈A 투자유치를 받으셨습니다.“현재까지 누적 60억원을 투자 유치했습니다. 지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인력 및 기술 투자에 집중할 수 있었고, 향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해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작가 및 수강생 회원이 더 좋은 환경에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오프라인 인프라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있습니다. 현재 고양스타필드 클래스콕, 아쿠아필드 하남·센텀, 부산 롯데백화점, 명동 K뷰티 공간에서 오프라인 취미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Q. B2B사업도 활발합니다.“B2B 시장은 취미여가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외 대기업 170개사, 34,30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워크샵, 온·오프라인 클래스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솜씨당은 다양한 B2B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40여 종의 자체 취미 콘텐츠를 개발했고, 최근 폐쇄형 복지몰에도 입점해 더 많은 직장인분들이 솜씨당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세요.“누구나 손쉽게 취미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가분들이 오로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솜씨당이 돕고, 이용자들은 취미를 더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솜씨당의 비전이자 목표입니다.”우리가 몰랐던 레저 스타트업들의 뒷 이야기들을 다룬 <방준식의 레저 스타트업>은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숙박 공유' 스테이폴리오, 100억원 시리즈A 유치숙박 공유 플랫폼 스테이폴리오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TBT, IBX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이 투자했다. 이 회사에 투자한 펀드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이 회사는 '파인 스테이'라는 여행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고급 숙박 시설을 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430여 개 숙소를 중개한다. 월간 이용자 수(MAU) 50만명, 월간 거래액 30억원을 기록 중이다.메타버스 스타트업 브레이브터틀스, 프리A 유치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브레이브터틀스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이 회사는 메타버스와 소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패션 토너먼트 배틀 플랫폼인 '런웨이'를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출시했다. 이용자가 아바타를 패션 테마에 맞춰 꾸미고 런웨이에 올리면 투표를 통해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일주일 만에 100만명이 다녀갔고 현재 누적 방문자 4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뉴욕의 K뷰티' 엘로리아, 26억원 시드 투자 유치글로벌 K뷰티 브랜드 엘로리아가 200만달러(약 26억원)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CJ인베스트먼트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엘로리아는 미국에서 소비재 브랜드를 운영해 온 이원형 대표와 사진작가 출신 박수민 공동창업자가 지난 1월 설립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와 향초 제품을 내놨다. 한국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판결문 검색' 엘박스, 180억원 시리즈B 유치판결문 검색 서비스 엘박스가 1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엘박스는 법률 데이터 검색 서비스로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 뉴스, 참고문헌 등 일괄적인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인 이진 대표가 2019년 창업했다. 177만건가량의 판결문을 보유하고 있다. 1만1000여명의 변호사가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업무 정산 서비스 페이워크, 프리A 유치자영업자와 특수고용근로자를 위한 업무 정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페이워크가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더인벤션랩, IPS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PMF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페이워크는 프리랜서나 긱워커의 계약 관리를 위한 서비스다. 견적서, 거래명세서, 청구서, 현금영수증 등의 작성과 발행,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테면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1분 안에 할인과 부가세 계산이 적용된 맞춤 견적서 작성을 완료할 수 있다.'배달비 0원' 대학교 전용 배달앱 배달긱, 프리A 유치캠퍼스에 배달음식 묶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긱' 운영사 클라우드스톤이 2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롯데벤처스, 퓨처플레이, NICE그룹,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100% 예약 주문제로 운영되는 이 앱은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배달음식을 묶음으로 시키면 배달비를 면제해주는 게 특징이다. 최소주문금액도 0원이다. 다만 사전 예약을 통해 주문해야 한다. 현재 서울권, 광주권 대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개발자 멘토링 플랫폼 에프랩, 시드 투자 유치개발자 멘토링 서비스 '에프랩' 운영사 에프랩앤컴퍼니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에프랩은 신입 개발자들이 중급 개발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소수 정예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 출신 개발자가 멘토를 맡는다. 온라인을 통해 2대1 멘토링이 진행된다. '부피 기반 속옷 추천' 피팅노트, 프리A 러브콜언더웨어 버티컬 플랫폼 인티그래비티가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K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 큐더스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이 회사는 부피 기반으로 속옷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내놨다. 사이즈 부적합으로 인한 물류비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를 다른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언더웨어 플랫폼 '피팅노트'를 출시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