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지난달 의료기기 수출 실적에서 양호한 흐름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치과용 임플란트의 11월 수출은 6314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핵심 국가인 중국이 전년보다 25%, 전월보다 23% 늘어난 2884만달러로 성장을 이끌었다. 경기도 수원시(덴티움 추정) 임플란트 수출은 1101만달러였다.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14% 증가했다. 서울시 강서구(오스템임플란트 추정)의 중국 임플란트 수출은 1565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113%, 전월보다 44%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물량기반조달(VBP) 지침(가이드라인)은 올해 공개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11월 의료기기 수출, 中·브라질 양호한 흐름 확인"
11월 치과 영상기기 수출은 2348만달러로 전월 대비 3% 감소했다. 미국이 942만달러로 전월에 이어 최고치 경신했지만, 프랑스와 중국 등에서 아쉬운 흐름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미용 의료기기의 11월 수출은 7607만달러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갔다. 경기도 고양시(루트로닉 추정)는 세달 연속 월별 수출 최고치를 다시 썼다. 서울시 강남구(클래시스 추정)의 미용기기(소모품 제외) 수출은 473만달러로 무난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클래시스의 신제품인 울트라포머 MPT 첫 출시 국가인 브라질 수출이 284만달러로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주가 핵심은 결국 기기 판매며, 브라질 및 향후 MPT를 새롭게 출시하는 국가의 기기 판매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7%, 전월 대비 20% 증가한 2732만달러다. 경기도 화성시(대웅제약 추정)의 미국 및 캐나다 수출은 446만달러였다. 국내 전체 12월 1~10일 미국 수출은 276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미국으로 한 배치의 생산분이 선적됐다는 추정이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국내 민사소송 1심 선고는 내년 2월로 늦춰졌다. 2023년 관련 소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