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참행복나눔운동은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올해부터 행복나눔 운동을 범국가적 정신운동으로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행복나눔운동은 우선 대한민국 행정수도인 세종시에서 행복나눔 운동의 불을 붙이기로 하고, 첫 행사로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세종시 초청강연을 마련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행복나눔운동 제4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문광순 박사는 "세종시는 미래를 지향하는 도시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이어서 김형석 교수의 초청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최근 세종시청을 방문, 최민호 시장을 만나 김형석 교수 초청강연을 다음 달 30일 세종시청에서 하기로 확정했다. 참행복나눔운동은 세종시 강연을 시작으로 전국 도시를 돌며 '행복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국민운동에 필요한 발전기금을 모으기 위한 후원회도 결성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협업해 한림원 회원 중 10%를 사단법인 회원으로 초빙하고 한림원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참행복나눔운동은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행복한 나눔운동을 벌이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이 높아지고 국민들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오히려 대한민국이 위험해질 것 같다'는 데 공감한 과학기술자와 인문학자 중심으로 창립됐다. 그동안 행복과 나눔의 출발인 '감사하기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학교, 군대 등에서 '감사 노트 쓰기' 등을 소개해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
KIRD, 2023 과학기술 인재 개발 활동 조사 보고서 발간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결정 이후 진행한 이공계 대학 연구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불안감과 연구성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년보다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KIRD 과학기술 인재개발 활동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KIRD 교육사업 지원을 받는 과학기술계 재직자 2천 명과 석사와 박사과정생, 박사후연구원 등 대학 연구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설문 결과 대학 연구원 중 62.2%가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답했고, 59.9%가 연구성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조사에서 각각 58%, 56.9%를 기록한 것에서 4.2% 포인트, 3% 포인트씩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이공계 박사과정이나 박사후연구원으로 보면 진로나 커리어 방향 불명확성이 높다는 응답도 각각 56.9%, 59.2%로 높았다고 짚었다. 이는 이들이 졸업 후 취업 준비나 중장기적 경력 목표 설정 등 경력탐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들은 희망하는 정부 지원책에 대한 설문에서도 R&D 비용과 연구비 지원 확대를 원한다는 응답이 19.2%로 가장 높았다. 금전적 지원(9.4%), 학비나 장학금 지원(8.7%), 급여 인상이나 인건비 개선(7.2%)이 뒤를 이었다. R&D 예산삭감을 철회해 달라는 응답도 5.7%로 전체 5번째로 높았다. /연합뉴스
"R&D 예산 정부 총지출 4.5% 적당…인건비 성격 과제 20% 비중 필요"GIST, 4월 지주회사 설립…AI정책전략대학원 서울·세종·광주에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은 28일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과정에 대해 "지난해 한 것은 정부 정책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지난해 분야별 심층 검토 없이 너무 기술적으로 감축한 면이 있다"며 "전문가 몇 분만 모시고 일주일만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을 수 있다" 말했다. 과학정책 전문가인 임 총장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7월 GIST 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정부가 총지출의 5%를 R&D 예산으로 투입하겠다는 기조에 대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원장 시절 총요소생산성(TFP)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R&D 예산이 정부 총지출의 4.5% 정도 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올해 총지출이 660조원 정도라는데 (4.5%면) 절대 작지 않다"며 세수와 복지 수요 등을 감안하면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하다고 의견을 냈다. 임 총장은 내년도 R&D 예산에 대해서는 "인건비에 해당하는 과제는 손을 대지 말고 확충해주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20% 정도는 이런 분야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 장비나 의료 장비의 국산화율이 10%에 불과하다며 이 부분에도 투자가 필요하고, 광주지역에서 GIST가 강점을 갖는 광학장비를 중심으로 한 산업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의대 정원과 관련해 그는 10% 정도를 의사과학자로 육성해야 한다며 "향후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