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한때 네이버 카페 일부 서비스에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 38분께부터 약 53분 동안 일부 카페 서비스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서비스 페이지가 뜨지 않는 오류가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는 복구 완료돼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원인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가칭 '디지털서비스 안전법' 제정키로…연구반 구성해 첫 회의 열어 정부가 여러 법규로 분산된 디지털 서비스 안전성 관련법을 가칭 '디지털 서비스 안전법'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지난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졌지만, 각종 재난관리체계, 보호 규정이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여러 법령에 분산됨에 따라 혼란을 막을 필요가 있어 관련법을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통신, 법률, 서비스,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구반을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연구반은 디지털 서비스와 인프라 안정성 관련 제도 현황을 분석한 뒤 '디지털 서비스 안전법'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첫 회의에서는 디지털 서비스 안전법의 제정 방향과 중복 규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디지털 경제의 번영을 위한 디지털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확보하려면 법률 적용의 혼란을 줄이고 수용성을 높이는 체계적인 법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법체계에서 중복 규제나 공백 영역이 없었는지 면밀하게 살펴 디지털 관련 기업의 불필요한 부담은 줄이고 디지털 안정성은 더 높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검색 직접적용보다 베타로 별도운영 검토…비용 측면서 검토 과제 많아" AI(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도 올해 상반기 새로운 검색 경험 '서치GPT'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이라고 자부한다"며 "생성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그는 서치GPT가 서울 지하철 요금처럼 정보가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검색의 경우 신뢰도가 높은 최신 콘텐츠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제공하는 한편, 노트북을 싸게 구매하는 방법과 같은 조언이 필요한 검색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색 결과의 품질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해 나가기 위한 실험을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서치GPT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하기보다 기존 생성 AI의 단점인 신뢰성과 최신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용자와 고민하는 베타의 장(場)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 대표는 서치GPT가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검토할 과제가 많다"며 "하이퍼클로바(네이버의 초거대 AI)라는 빅 모델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B2B(기업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