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5일(현지시간)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가 탁산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전립선 특이 막 항원(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대상 임상 3상(PSMAfore)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플루빅토는 전립선암 최초의 표적 방사성 리간드 요법(RLT)이다. 표적 화합물(리간드)과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방사성 입자)를 결합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3월 말 미국 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ARPI) 및 탁산 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플루빅토를 허가받았다.

이번 임상에서 탁산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해, 치료 대상을 넓힐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PSMAfore는 기존 ARPI 및 탁산 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VISION’ 연구에 이어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인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율(rPFS)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노바티스는 세부적인 3상 결과(데이터)를 향후 학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내년에 FDA와 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슈리람 애러드하이 노바티스 글로벌 신약개발 사장은 “긍정적인 3상 주요결과(탑라인) 발표로 플루빅토는 탁산 기반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유의한 최초의 PSMA 표적 방사성 리간드 요법이 됐다”며 “더 많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 당국과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비온 등 국내 기업 차별화 전략은?
국내에선 퓨쳐켐이 mCRPC 치료 후보물질 ‘FC705’의 국내 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도 1·2a상을 개시했다.

FC705는 플루빅토와 표적 및 작용기전이 거의 유사하다. 투약용량은 플루빅토보다 적다. 플루빅토는 200mCi(밀리퀴리)씩 6주 간격으로 6회 투여한다. 반면 FC705는 절반인 100mCi를 8주 간격으로 최대 6회 투여한다. 회당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투약 간격도 늘렸다.

플루빅토와 물질의 구조적 특징을 달리하고, 표적과 결합하는 리간드를 추가하면서다. FC705는 PSMA에 결합하는 리간드 외에도 PSMA 인근 펩타이드(아르기닌) 및 알부민과 결합하는 부위를 더했다. PSMA와 PSMA 인근 펩타이드에 이중으로 결합해 플루빅토 대비 결합력이 18배 이상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셀비온은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Lu-177 PSMA-DGUL)의 국내 1·2상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방사성의약품 제조업체인 씨피디씨(CPDC)와 미국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이 물질은 플루빅토와 동일한 PSMA 결합 리간드와 방사성 동위원소를 갖고 있다. 다만 셀비온은 리간드와 방사성동위원소를 연결하는 ‘링커’를 차별화했다. 체내 대사 과정에서 리간드와 방사성동위원소가 쉽게 분리되지 않는 단단한 링커를 이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약물 대사 작용이 더 안정적이고 정상조직 내 방사선 축적이 낮다고 했다.

전립선암 진단 분야에선 가 방사성의약품 ‘FACBC’를 일본 니혼메디피직스로부터 도입해 국내에 공급한다. FACBC는 2016년 FDA와 2017년 유럽의약품청(EMA) 인증을 받았다. 전립선암 치료 후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 상승으로 전립선암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에 사용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