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은 액체생검용 시약인 세포유리 디옥시리보핵산(cfDNA) 추출키트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액체생검은 암조직 일부를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생검 대신 혈액 등 체액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조직생검 대비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cfDNA는 세포핵 안에 존재하지 않고 혈액이나 소변에 떠돌아다니는 DNA의 조각이다. 암세포에서 떨어져나온 cfDNA를 통해 암 발병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cfDNA 추출키트는 혈액이나 소변 속 극소량의 cfDNA를 고순도로 확보하기 위한 추출 시약이다.제놀루션이 등록한 cfDNA 추출 시약은 지난 8월에 출시한 ‘NX-Duo'에 적용할 수 있다. NX-Duo는 핵산 추출 및 cfDNA 추출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장비다.회사 관계자는 “액체생검 장비와 시약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며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며 “개발 중인 엑소좀 자동화 플랫폼도 빠르게 출시해 액체생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연제약은 프로티움사이언스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양사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 능력 및 생산시설 등을 기반으로 CDMO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CDMO,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 등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생산과 관련된 모든 사업들에 대해 협력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약사 또는 바이오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목표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티움바이오의 자회사다. 분석지향형 위탁개발분석(CDA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연제약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충주공장을 기반으로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과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공동개발 및 CDMO 사업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충주공장에서는 플라스미드디옥시리보핵산(pDNA)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원료부터 완제 의약품까지 일괄(원스톱) 생산이 가능하다.양사는 각자의 장점을 살려 포괄적 사업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프로티움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김훈택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는 “최적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바이오회사들의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다올투자증권은 6일 레이가 올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 변경은 글로벌 동종 기업들의 2023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준을 고려한 것이다. 레이는 4분기에 전분기 대비 41.9% 증가한 468억원의 매출과 106.7% 늘어난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분기 공장 설비 용인 이전과 중국 대리점 인수에 따른 인식 기준 변경 등으로 60억원 가량의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됐다는 설명이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25% 증가한 1611억원,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27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전 생산시설의 본격 가동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박종현 연구원은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MBK파트너스 우협 선정)의 2조6000억원 인수 건을 포함해 디지털 치과산업(덴티스트리)은 구조적 성장세에 돌입했다"며 "국내외 치과의 디지털 도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는 레이페이스 CBCT 등 디지털 치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어센트캐피탈은 합작사 레이차이나의 54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토지 매입 및 운영 자금으로, 현재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연내 납입 후 100억원 수준의 2차 유증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레이차이나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으로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에 가동될 예정이다.중국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의 수혜도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VBP 정책의 목표는 중국 내 임플란트 시술의 확대"라며 "치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