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부터 레벨3 수준 車 양산
포티투닷, 청계천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
SW·라이다 등 관련 스타트업도 두각
물류·새벽배송에도 자율주행 적용
송도·강남선 자율주행 로봇 시범 사업
안전 등 규제가 변수…사생활침해 우려도
1주일 전부터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자율주행 버스가 돌아다닌다. 지난달 25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먼 미래의 얘기처럼 들리던 자율주행은 이제 우리 곁에 성큼 와 있다.
그래픽=허라미 기자 글로벌 자동차 회사도 속속 자율주행 차량을 내놓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5월 출시한 ‘S클래스’와 ‘EQS’에 레벨3(특정 상황에서 운전자가 운전권을 넘겨받는 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내년 레벨3 수준의 제네시스 G90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완전 자율주행(레벨4 이상) 목전까지 기술이 다다른 셈이다.
자율주행은 각종 디지털 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끊임없이 외부 사물이나 사람을 인식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하며, 이를 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 갖춰져야 한다. 이 외에도 보안, 디지털 매핑(지도), 시뮬레이션, 차량 호출 및 배정에 이르기까지 수백여 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총망라돼 있다.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혼자 힘으로는 쉽지 않다. 그만큼 스타트업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분야다.
○일상에 들어온 자율차
포티투닷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청계천 도로 3.4㎞ 구간에서 승객을 운송하며 실제 주행 과정에서의 다양한 변수를 학습 중이다. 지난해엔 서울 상암에서 운행됐지만, 올해부터 한층 복잡한 도심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6개의 자율주행 관련 기업이 뭉친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컨소시엄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세계 최초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차 서비스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티투닷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자율주행 시스템 전반을 다루는 기업이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도 많다. 에스오에스랩은 고해상도 고정형 라이다 제품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다는 높은 정확도가 장점이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에스오에스랩은 대당 50만원대를 목표로 저렴하고 부피가 작은 라이다를 양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트센싱은 이미징 레이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징 레이더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해 물체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센서를 말한다. 악천후 속에서도 물체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율주행은 안전성 검증과 보안도 빼놓을 수 없다.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스타트업 모라이는 가상환경에서의 시험 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우토크립트, 시옷 등 차량 보안 기술 스타트업들은 자율차의 해킹 위험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투자 겨울에도 뜨거운 자율주행
최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른바 ‘벤처 겨울’이 닥쳤지만, 이들 자율주행 관련 기업에는 여전히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벤처캐피털 외에 글로벌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직접 투자하거나 경영권을 인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8월 107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 3대 차 부품회사인 독일의 ZF와 글로벌 3대 자율주행 기업인 미국 앱티브 등이 참여했다. 3D 라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서울로보틱스도 9월 308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제 단순 차량 주행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물류 분야가 대표적이다. BMW와 협력해 주목받은 서울로보틱스는 ‘ATI(인프라 기반 자율성)’ 기술로 자동차 물류시장에 접근했다. 완성차 업체가 제조한 차량이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 수많은 차고지와 선박 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뷰런테크놀로지스는 내년 1월부터 콜드체인 전문 기업 팀프레시와 협력해 전기트럭을 활용한 자율주행 친환경 배송 실증 사업에 나선다. 뷰런테크놀로지스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트럭으로 팀프레시의 물류센터에서 각 지역의 점포까지 신선 식자재를 안전하게 운송할 계획이다. 판교 지역을 주축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승용 뷰런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벽배송이 늘면서 운전기사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3D 센서를 기반으로 한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배송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과 결합한 자율주행 기능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개발사인 뉴빌리티는 지난해부터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로 인천 송도와 서울 강남에서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최근엔 DB손해보험과 최초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종합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아르고AI 폐업 등 악재도 부각
핑크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빌리티업계에선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최근 미국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합작회사 아르고AI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아르고AI는 구글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와 함께 3대 자율주행 기업으로 꼽혔지만 결국 폐업하게 됐다.
웨이모와 크루즈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알파벳 투자자들은 회사에 웨이모 투자를 줄이라고 요구했다. 크루즈 역시 투자업계에서 “몇 년 안에 손실만 두 배 넘게 커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더그 필드 포드 기술책임자는 “완전 자율주행은 사람을 달에 보내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025~2027년께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안정화되고, 이후 2030년대부터 도심 자율주행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삐삐에서 시티폰, 3G(3세대) 폰을 거쳐 현재 5G(5세대) 폰으로 발전된 것처럼 자율주행 역시 단계별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구민 국민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내년부터 레벨3 양산이 본격화되고 레벨4 수준은 셔틀버스 형식이나 스마트시티 내 일부 지역부터 적용될 것”이라며 “다만 안전 문제와 여러 가지 규제 등 다방면에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기술이 완성되더라도 양산보다는 장기간의 실증과 시연을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부가 지원과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들이 기술 발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및 실증사업으로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도심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여러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구글이 위성 지도를 도입했을 때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고해상도로 다량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자율차가 일상으로 오면 각종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사람 얼굴 등 주행데이터 수집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개인의 안전, 사생활 등 민감한 문제가 얽혀 있어 사회적 논의와 함께 기술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는 22명이 필요하지만, 풋살은 10명만 있어도 됩니다. 풋살을 하고 싶은 사람을 언제 어디서든지 모아 팀을 만들어주니 서비스 5년 만에 전국 축덕(축구 덕후)들 31만명이 모였습니다."축구 마니아들은 팀을 찾는 것부터 난관이다. 동호회에 가입하기에는 부담되고, 장소 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든다. 주말 아니면 함께 모여서 뛸 시간도 부족하다.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20년 축구 마니아'가 팔을 걷었다. 언제 어디서든 매칭해 축구와 풋살을 할 수 있는 소셜 매칭 플랫폼 '플랩풋볼'을 만든 플레이컴퍼니 강동규 대표(32)를 지난 9월29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강 대표는 자타공인 축구 마니아다. 20년 동안 20개가 넘는 축구 팀을 가입하고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축구 한번 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다. 언제나 마음 맞는 사람들과 축구를 하고 싶었다.첫 시작은 페이스북 그룹 동호회였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을 모으자 어느새 2000명까지 늘었다.동호회 회비 없이 참여할 때 마다 참가비를 받아 매일 매치를 진행했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업까지 고려하게 되었다. 그렇게 2018년소셜 스포츠 매칭 플랫폼 '플랩풋볼'을 서비스를 런칭했다.전국의 풋살장을 돌면서구장 사업주를 만나 설득했다. 풋살장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실이 많았다. 소셜 매칭을 통한다면 인기가 없는 평일 오전·오후와 같은 시간대도 사람들이 모이게 되며 구장 공실이 확 줄었다. 강 대표는 "사설 풋살장 평균 월 매출이 평균 30%씩 늘었다"며 "입소문나면서 전국 150여 곳과 제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운동 장벽이 낮아지자 여성 참가자들도 급증했다. 축구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의 영향으로 2019년 100명 이하였던 여성 회원도 2022년 1만명을 넘어섰다. 강 대표는 "이용자 절반은 풋살을 안하던 일반인이었다"며 "누구나 쉽게 운동이 가능해지면서 더 자주 운동을 하게됐다"고 말했다.풋살에 재미를 주기 위해 '피파'와 같은 레벨 시스템도 도입했다. 초기에는 실력과 상관 없이 인원을 모으다 보니, 팀별로 격차가 커지면서 재미가 덜하다는 피드백을 반영했다. 유저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15단계로 레벨을 나눴다. 게임처럼 재미요소를 주니 레벨 자체가 동기부여가 됐다. 그날 경기의 최고 선수를 뽑기도 했다. 비매너 유저는 '옐로카드 시스템'을 통해 이용을 제한하기도 하면서 매너 있는 풋살 생태계를 만들었다.내년부터 커머스 사업과 종목확장을 준비할 예정이다.31만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현재 자체 상품(PB)을 테스트 판매 중이다. 축구·풋살화 유통 사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직접 신고 운동한 후에 구매하는 렌털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종목확장의 경우 축구·풋살 종목에서 겪는 불편함이 다른 종목에서도 동일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충분히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내년 말 직영 풋살장 11곳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동남아 진출도 나설 계획이다. 현지에 K풋살장과 온라인 앱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가산 마리오아울렛 등 대형 풋살장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았다"며 "건물 옥상에서 시티뷰를 보며 즐기는 K풋살장의 매력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강동규 대표 인터뷰 전문Q. 자신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축구·풋살 소셜 매칭 플랫폼 '플랩풋볼' 운영하는 마이플레이컴퍼니 강동규 대표(32)입니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20개가 넘는 팀을 가입하고 운영하며 일주일 내내 축구만 했었죠.축구를 하다보면 팀을 찾고, 장소 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듭니다. 주말 아니면 뛸 시간도 부족하고, 실력이 안맞으면 재미도 없죠. 저와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소셜 매칭 서비스를 창업하게 됐습니다."Q. 대학생 4학년 시절 창업에 뛰어 드셨습니다."시작은 페이스북에 그룹을 만들어 동호회를 운영했습니다. 어느새 2000명까지 늘었죠. 매일 매치를 열었습니다. 1회 마다 참가비를 받으면서 진행했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소셜 스포츠 매칭 플랫폼 '플랫풋볼'을 론칭했습니다."Q. 사업 모델은 무엇인가요."참가비를 내면 구장쪽에 대관료를 제외한 부분이 수익으로 들어옵니다. 론칭 5년 만에 현재 회원수 31만명이 이용중입니다. 직영 풋살장 11곳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 풋살장 150여개와 제휴중입니다. 매치는 한달에 5600개 경기가 진행중이죠."Q. 풋살장 확보가 관건이겠습니다."구장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 제외하면 공실이 많았습니다. 소셜 매칭을 통해 인기 없는 시간대도 사람들이 운영하게 됩니다. 구장은 공실을 줄여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Q. 사업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나요."서비스 초기에는 팀원들이 낮에는 개발을 하고, 밤에는 인원이 모자란 매칭에 참가자인척 채우면서 축구를 했습니다. 매일 4~6시간씩 공을 찼습니다. 운동복 입고 출근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축구를 좋아해 함께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냈죠."Q. 해외 유사 사례가 있나요."없었습니다. 최근 들어서야 동남아 유럽 미국 등에서 비슷한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30 세대는 소속된 팀이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을 때 가볍게 만나 운동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밋업'과 같은 번개처럼 만나 픽업매치를 통해 운동하는 소셜 모임이 많습니다."Q. 국내 시장 규모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풋살 시장은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문체부 공식 자료도 없죠. 사설 풋살장 시장이 연간 5000억원으로 추정중입니다. 과거 축구와 풋살은 조기축구회를 통해 학교 운동장 같은 공공시설에서 공짜로 하는 운동이라는 인식이었지만, 최근 여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습니다."Q. 풋살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데요."최근 5년간 사설 풋살장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축구는 22명이 필요한데, 풋살은 10명 만 모이면 됩니다. 접근성도 쉬워졌습니다. 축구장은 외곽에 많지만 풋살장은 최근 건물 옥상 대형마트 등 도심에 많이 생겼습니다. 유휴부지 활용하니 건물주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죠."Q. 사설 풋살장에어떤 점을 강조하시나요."소셜로 매칭을 하니, 공실 타임이 확 줄었습니다. 월 매출이 평균적으로 30%씩 증가했습니다. 많게는 2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죠. 매치를 관리하는 매니저들이 있습니다. 경기진행부터 장비 운영 등 필요한 것들을 돕고 있습니다. 구장관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셜 매칭이 아닌 일반 팀들이 대관할 수 있는 대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죠."Q. 사업 비중은 어떻게 되시나요."메인은 소셜 매칭입니다. 대관 중개사업도 올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출 규모를 보면 현재 9 대 1 상황입니다. 대관쪽도 빠르게 성장중이지만, 소셜 쪽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운동 방식이 조기축구나 동호회 위주의 대관 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모이는 소셜 방식이 대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Q. 최근 여성 유저가 늘었다고요."여성 참가자의 경우 팀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축구와 같은 팀 스포츠를 하는데 진입장벽이 훨씬 높습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크지만 운동하기 어려웠었죠. 소셜 매치는 여성 참가자분들의 어려움을 크게 해결해줬습니다. 또한 최근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의 영향으로 2019년 100명 이하였던 여성회원도 2022년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Q. 어떤 매력 포인트를 강조하시나요."모임 자체 보다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플랫풋볼'은 풋살이 너무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서비스 입니다. 서먹서먹하다 경기 시작 15분만 지나면 금세 친해지죠. 경기후 뒷풀이 안하고 쿨하게 헤어지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모임 커뮤니티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친목보다는 축구만 원하는 사람이 모이는 것이 핵심 가치 입니다."Q. 최근 레벨 시스템을 도입하셨는데요."풋살의 재미는 상대의 실력입니다. 실력이 맞아야 경기가 재밌죠. 유저 레벨 데이터를 수집해 레벨 데이터 따라 팀을 배정하고 매칭해주고 있습니다. 총 15개 등급으로 나눕니다. 매치에 2번 참여하면 등급을 받을 수 있죠. 그 등급 따라 팀을 배정하니 큰 재미를 느끼더군요.Q. 레벨 시스템이 마치 게임 같습니다."초기에는 레벨 상관 없이 인원을인원 모으다 보니, 유저 실력이 제각각 이었죠. 실제 운동 했을때 어떨때는 재미가 있고 재미없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유저들 레벨 데이터 수집해 그것을 통해서 재미있는 팀 만들어 주자 생각했습니다. 이후 유저들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레벨 자체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죠. 그날 경기의 플레이 오브 매치(POM)도 선정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게임 적인 요소가 통했죠. 비매너 유저 제한하는 '옐로카드 시스템'도 있습니다. 혼자 드리블 하거나, 거칠거나, 지각하는 비매너 유저 신고해 이용을 제한하는 기능입니다."Q. 코로나 기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6개월간 서비스를 중단 했습니다. 사적 모임을 막으니 매출 0원 이었죠. 불안했지만, 서비스를 정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 고민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오프라인 팀스포츠는 대체 할 수 없다 판단했습니다. 모멘텀이 다시 돌아 오리라 생각해 버텼습니다. 올해 초 2020년 대비 현재 3배 이상 성장(매출, 이용자)했습니다. "Q. 투자자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시나요."현재까지 벤처캐피털(VC) 3곳에서 총 34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소셜 스포츠 매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소셜로 모이면 더 많은 사람이 더 자주 운동하는 것을 데이터로 증명했다. 플랫풋볼의 유저 절반은 원래 풋살을 안하던 일반인이 대부분이다. 참여가 쉬워지다 보니 입문자가 늘었죠. 한달에 1번 운동하던 사람이 2번, 4번 하던 사람이 8번 운동합니다. 평균 운동 참여사 2배 이상 늘었죠. 소셜 방식을 통해 기존 풋볼 시장을 최대 4배 이상 키울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Q. 어떤 신사업을 준비중이신가요."내년부터 커머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31만명의 유저를 이용한 B2B2C 서비스를 고려중입니다. 현재는 자체 개발 상품(PB)인 양말, 티셔츠, 운동용품을 테스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신어보고 운동한 후에 구매로 연결되는 렌털 서비스도 고민중입니다."Q.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시라고요."동남아 시장은 한국과 매우 유사합니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죠. 내년 말 본격적으로 동남아 현지에 K풋살장과 온라인 앱 서비스를 통해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입니다. 3년 간 국내서 직영 풋살장 11곳을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K풋살장의 특징은 도심 옥상에서 즐길 수 있어 도심의 루프탑에서 시티뷰를 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현재 가산 마리오아울렛에서 직영 구장을 크게 운영중입니다."Q. 다른 종목으로 확장하실 계획이신가요."인원이 많이 필요한 구기 종목뿐 아니라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복·단식 운동은 레벨이 맞는 상대를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금은 축구와 풋살에 집중할 계획이고,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내후년부터 다양한 종목으로 넓힐 것입니다."Q. 비전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스포츠가 주는 감정을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재미와 도전, 성장을 얻습니다. 그런 감정들은 살아가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합니다.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츠가 주는 감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글로벌 소셜 스포츠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우리가 몰랐던 레저 스타트업들의 뒷 이야기들을 다룬 <방준식의 레저 스타트업>은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재도전 유공' 중기부 장관상 받은 스타트업 실버테크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가 '2022년 재도전활성화 유공'을 인정받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재창업에 성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재도전활성화 유공 포상 중 재도전 기업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2019년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설립한 이진열 대표는 연쇄 창업가다. 서울대 재학 중이던 2013년 K-팝 팬덤 서비스 '마이돌'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누적 다운로드 1400만건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해 결국 실패의 쓴맛을 봤다. 이후 인구구조의 변화라는 큰 틀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했다. 고령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던 중 재가요양 시장을 발견해 2019년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설립했다.머스크, 뇌에 칩 심어 시력 되살린다 일론 머스크가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 Computer Interface·BCI)'에 대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 트위터, 스페이스X 외에도 뉴럴링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머스크는 "칩을 인체에 넣기 전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을 위한 서류는 거의 모두 제출했고, 6개월 이내에 인체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머스크는 안전 우려에 대해 "칩을 내 머리에 심을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추진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두뇌에 이식한 컴퓨터 칩과 신경세포인 뉴런이 상호 통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클래스101, 구글플레이 '올해 자기계발 앱'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이 구글플레이 '2022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클래스101 측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서 성과를 인정받고 최근 출범한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클래스101은 최근 월구독료를 내고 무제한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클래스101+'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강의를 제공한다.브레인즈컴퍼니, 에이프리카 인수 지능형 IT 인프라 통합관리 기업 브레인즈컴퍼니가 클라우드·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에이프리카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브레인즈컴퍼니의 기존 사업에 에이프리카의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더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환경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브레인즈컴퍼니는 △IT 인프라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관리하는 지능형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웹 애플리케이션의 지연시간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어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대용량 로그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주력 사업이다. 에이프리카는 AI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MLOps)과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CMP),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 및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에듀앤플레이', 15억 추가 투자유치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유아교육 플랫폼 '테비박스'를 운영하는 에듀앤플레이가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15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설립된 에듀앤플레이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의 시드투자에 이어 지난해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에듀앤플레이는 내년 테비박스에서 소프트웨어(SW) 놀이터와 인공지능(AI) 놀이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AI와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체험으로 익히고 이를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다.가나전 2시간 전부터 치킨집 불났다 바로고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경기가 열린 날 배달 데이터를 공개했다. 늦은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면서 집에서 축구를 보는 '집관족'이 증가, 배달상품 금액도 올랐다. 저녁시간대(오후 7~10시) 주문금액 3만원 이상인 배달비중이 전주 동일 요일 대비 24일은 5.6%p, 28일은 4.2%p올랐다.경기 2시간 전부터 배달주문이 빗발쳤다. 28일엔 저녁시간대 중 오후 8~9시에 사이 배달 요청 비중이 전주 동일 기간 대비 4.4%p 증가했다. 모션랩스,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선정 여성 헬스케어 전문 기업 모션랩스가 신용보증기금(KODIT)으로부터 2022년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으로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은 사업성과 기술력, 미래 성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성장이 기대되는 혁신 스타트업을 보증·지원하는 제도다. 2020년 1월 설립한 모션랩스는 산부인과 전문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산부인과 전문의 Q&A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여성 헬스케어 서비스 '닥터벨라' 앱을 개발·운영 중이다. 누적 4만여 명의 사용자, 전국 80여 개의 산부인과 의원과 제휴하고 있다.오버테이크, 30억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금융상품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오버테이크가 최근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참여했다. 오버테이크는 제휴된 50개사 이상의 은행, 카드사, 보험사의 금융상품을 금융소비자가 통신사의 ‘패스’(PASS), SK플래닛의 ‘OK캐쉬백’,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앱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대웅제약,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 대웅제약은 기술 협력에 관심 있는 국내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이노베어 공모전’ 2기를 실시한다. 대웅제약은 최종 선발된 예비 창업팀에게 1억원 규모의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대웅제약 임직원과 공동 창업할 경우 추가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한다. 스타트업에게는 팁스(TIPS) 연계 투자, 씨드 라운드 및 시리즈 A 투자 검토 등 기회가 주어진다.HL클레무브, 판교 신사옥 ‘넥스트 엠(M)’ 오픈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신사옥 ‘넥스트 엠(Next M)’을 오픈했다. 지상 12층, 지하 5층 총면적 9270평 규모의 큐브 모양으로 우뚝 솟은 넥스트엠은 판교 제2 테크노밸리 중심에 위치해 있다. HL클레무브는 판교 제2 테크노밸리 IT기업,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함께 이곳 넥스트엠을 K-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의 허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경 긱스
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HL클레무브가 경기 성남시에 신사옥 ‘넥스트 엠(Next M)’을 마련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준공식엔 정몽원 HL그룹 회장, 김광헌 HL홀딩스 사장, 조성현 HL만도 수석 사장,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HL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