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표적항암치료제 ‘Q901’의 미국 임상 1·2상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Q901는 암세포의 세포주기조절인자인 CDK7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표적항암제다. 암세포의 디옥시리보핵산(DNA) 회복을 억제하고 유전체 불안정성(Genomic instability)을 높이는 기전이다.

Q901은 현재까지 보고된 CDK7 저해제 중 선택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쟁 화합물 대비 높은 안전성과 효능이 기대된다고 했다.

미국 임상 1·2상은 미국 메이요클리닉 3개 지점을 포함한 총 6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약 70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가 대상이다. 임상을 통해 용량에 따른 안전성 검증, 유효 용량 확인 및 항암 효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Q901의 임상이 본격화되며 여러 공동개발 제안을 받고 있다”며 “단독 요법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병용요법 개발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과 Q901의 임상 연구를 위해 미국 머크(MSD)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9월 발표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