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 2a상 2단계 '위약 대조 이중맹검'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단계 평가에서는 관절염 통증 환자들에 OLP-1002 1㎍(마이크로그램)이나 2㎍, 혹은 위약을 1회 투약한 후 6주에 걸쳐 환자별 진통 효능을 추적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첫번째 환자의 투약이 이뤄진 이래 지난 25일까지 총 31명의 환자들이 투약받았다고 했다. 31명 중 6주의 통증 추적 평가가 완료된 환자들은 2명이며,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2주 이상의 추적 평가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최초 투약 30명 환자들에 대한 6주의 통증 추적 평가는 연내 무난히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간 통계평가는 수 주가 소요되는 이중맹검 해제 절차 후 가능해,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1차 중간 통계평가 결과는 내년 2월 말 전후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현재까지 취득된 투약 후 초기 2주의 추적 결과를 분석할 경우, 상당수의 환자들에서 앞서 종료된 1단계 공개(오픈라벨) 평가에서의 1㎍ 투약군과 유사한 통증 감소 양상(패턴)이 관측되고 있다고 했다. 또 상당수의 환자들은 통증 수치의 변화가 미미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의 투약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환자별 통증 수치 변화의 분포 패턴은 1단계 결과와 부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위약 대조 이중맹검 2단계 평가는 현저히 강한 통증을 보유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단회 투약 후 6주에 걸쳐 효능 평가가 이뤄지므로 위약 효과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2a상 2단계는 최대 90명의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1차 중간 통계평가에서 OLP-1002 투약군의 진통 효능이 위약군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면 임상시험의 조기 종료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