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홍모 라이언로켓 신임 최고연구책임자(CRO). /라이언로켓 제공
제홍모 라이언로켓 신임 최고연구책임자(CRO). /라이언로켓 제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이 자사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제홍모 전 스트라드비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상 얼굴 앱 '베리미'의 기술 고도화 목적이다.

제 전 CTO는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영상인식 스타트업 올라웍스의 초기 멤버로 AI 연구 총괄을 맡았고, 2012년 올라웍스가 인텔에 매각된 이후엔 인텔코리아 이미징카메라그룹 이사로 재직했다. 자율주행 사물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는 2015년에 CTO로 합류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8월 1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주목을 받았다.

라이언로켓은 베리미 앱의 베타 버전을 지난 9월 출시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실제 얼굴 데이터를 모아 자신만의 가상 얼굴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생성 기술 서비스의 핵심인 AI 최적화와 경량화로 앱 성능을 끌어올리고, 앞으로 버추얼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까지 구축하는 것이 그가 맡은 과제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기술적인 성취를 이뤄온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고무적"이라며 "AI 시장이 요구하는 강도 높은 서비스 상용화를 실현하고, 새롭게 합류하는 핵심 인재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