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기 과천의 한 카카오T 주차 사전무인정산기에 시스템 장애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경기 과천의 한 카카오T 주차 사전무인정산기에 시스템 장애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는 다음 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 첫날 행사에서 대규모 서비스 장애와 같은 사태 재발을 막을 대책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7∼9일 사흘간 열리는 '이프 카카오 데브 2022' 행사에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내용을 포함한 106개 발표 세션을 진행한다.

카카오는 행사 첫날인 7일 키노트 세션에서 서비스 장애 사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책을 공개한다. 남궁훈·고우찬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 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 이채영 기술부문장이 발표에 나선다.

8일 열리는 특별 세션에서는 다중화 기술을 설명하고 개선사항을 공유한다. 게임, 금융, 모빌리티, 웹툰, 블록체인 등 카카오 계열사가 전하는 '기술 경험' 소개도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 서버 약 3만2000대가 자리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지난달 15일 불이 나면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 T 등 주요 서비스들이 장기간 장애를 일으켰다.

사고 발생 당시 카카오 각자대표였던 남궁 소위원장은 지난달 19일 긴급 기자회견 직후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이프 카카오에서 공유 세션을 만들고, '만약 카카오가 이랬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상황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