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자폐증 학회인 ‘싱크로니 심포지엄(Synchrony Symposium)’에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슈퍼NK(SNK)’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상관관계에 대한 초록이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자폐증의 중개의학 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 관한 국제학회다. 올해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캘리포니아 플레젠튼에서 개최된다.

회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폐증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CD4+’ T세포의 케모카인(chemokines) 수용체 발현이 증가하고, 뇌혈관장벽(BBB)이 파괴되거나 백질과 회백질의 변화, 비정상적인 시냅스 성장 등이 신경염증을 유발해 생길 수 있다.

엔케이맥스의 SNK는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자가반응성 CD4+ T세포와 손상된 뉴런을 식별하고 제거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자폐증과 신경퇴행성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신경퇴행성 질환과 자폐증에 대한 NK세포의 기능에 대해 논의하고, 잠재적 치료 효과에 대해 탐구할 계획이다.

폴 송 엔케이젠바이오텍 부회장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에게서 전반적인 면역력 이상과 세포독성 능력이 저하된 NK세포가 증가돼 있음이 보고됐다”며 “이번 학회에서 진행성 신경퇴행성 질환 관련 SNK 투여 전임상 데이터를 제시해, 자폐증을 가진 어린이에서 잠재적인 치료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