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6일 덴티스에 대해 올 3분기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기초체력을 다진 후 내년에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덴티스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3분기 실적은 유럽 신규 지역과 중동에서의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이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1% 증가한 45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9.4%였다.

발광다이오드(LED) 수술등, 투명교정 등의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본업인 임플란트 등 치과 소재와 상호보완하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LED 수술등은 치과 필수 장비로, 덴티스는 치과 소재와의 연계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존엔 경쟁사를 통해 유통했지만 최근엔 직접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ED 수술등은 임플란트와 동반성장하며 2021년 보다 44.8% 늘어난 153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민구 연구원은 “치과 산업은 개원의와 장기계약 확보가 핵심”이라며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한 묶음(패키지) 판매 방식이 단순 제품판매 대비 매출의 연속성에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덴티스는 투명교정 솔루션 판매를 통해 소재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021년 상반기부터 투명교정 솔루션 교육을 시작해, 올해 9월 말 기준 전문의 회원이 800명으로 증가했다”며 “대량 생산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투명교정 관련 장비, 소재 매출로의 확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실적은 매출 9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각각 45.2%와 2632.2%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은 국내 점유율 증가와 유럽 및 미국 확장 본격화, 투명교정 신사업 등이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과 장비를 포함한 패키지 판매로 탄탄한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덴티스,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내년 실적 도약 기대”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