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오케스트라, 美학회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 발표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달 열린 ‘RNA Leaders Congress USA’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BMD-001’가 영장류 시험에서 독성병리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 및 타우를 동시에 감소시킨 효능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RNA Leaders의 연사로 초청됐다. 모더나 아이오니스 일라이릴리 로슈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과발현된 ‘microRNA-485-3p’를 발굴하고, 이를 조절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기반의 RNA 치료제 BMD-001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영장류 모델에서 BMD-001의 효능을 확인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공동으로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를 투여한 영장류 모델에 BMD-001을 정맥(IV)으로 주사했다. 24시간 후 BMD-001이 microRNA-485-3p를 억제하면서 아밀로이드베타 및 타우를 동시에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

영장류 모델에서 BMD-001이 microRNA-485-3p를 조절하고, 뇌 면역세포와 신경세포를 정상화시켜 결과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오케스트라가 개발한 약물전달체(BDDS)를 이용해 IV로 주사했을 때,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해 뇌세포 안으로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효능을 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류진협 대표는 “이번 실험결과가 고무적인 것은 BMD-001을 정맥으로 주입해 전두엽, 시상, 시상하부, 선조체, 해마 등 뇌와 뇌 심부뿐만 아니라 척추(요추)까지 약물이 전달되고 약물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과 유사한 원숭이 동물모델에서 BMD-001의 효능을 확인한 것은 임상을 준비하는 현 시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