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은 내달 열리는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NT-I7’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킴리아’의 병용임상 1b상(NIT-112) 초기 결과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NIT-112 임상은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b상에선 CAR-T 치료 21일 후에 NT-I7을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2상 권장투여용량(RP2D)을 확인할 예정이다.

CAR-T 치료제는 높은 치료율로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은 CAR-T 치료 후에도 CAR-T가 체내에서 충분히 증가하지 않고, 급속히 감소하며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NT-I7과의 병용으로 현재 1회만 투여만 가능한 CAR-T를 체내에서 다시 한 번 증폭시켜, 치료 반응률과 치료 효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임상을 통해 이 같은 치료 개념을 확인했다. 지난 6월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네오이뮨텍의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CAR-T와 NT-I7 병용투여군은 CAR-T 단독 투여군과 달리 실험 종료 시까지 100% 생존했다.

총 7개 용량 단계 중 첫 3개 용량에 대한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초기 임상 단계인 용량 증량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병용 투여한 환자들은 절대 림프구수(ALC)와 CAR-T의 증가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내달 12일 ASH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 학회에서 공개한 데이터와 향후 더 보강될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사와 미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ASH는 내달 10~1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