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 바이오텍이 미국 파킨슨 재단과 파킨슨병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엔케이젠 바이오텍과 파킨슨 재단은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플랫폼 ‘슈퍼NK(SNK)’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회사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의 환자에게서 발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만 있을 뿐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폴 송 엔케이젠 바이오텍 부사장은 “다수의 연구논문에서 자연살해(NK)세포가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을 제거하고, 자가 반응성 T세포를 억제할 수 있어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됐다”며 “SNK가 이미 뇌신경질환 중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이 멈춰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 파킨슨병에서도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존 레어 파킨슨 재단 대표는 “우리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SNK 플랫폼이 파킨슨병에서 혁신적인 치료법에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킨슨병 치료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NK세포 치료제의 개발을 지원해, 난치성 질환의 의료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세닉스바이오테크는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 2022(BIO EUROPE 2022)’에 참가해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세닉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 유럽 2022 참가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행사에서 진흥원의 한국관 부스에서 홍보를 진행하고, 글로벌 빅파마 부스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이번 행사에서 세닉스는 전임상 단계에서의 조기 협력(파트너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리아 나노자임 약물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알렸다. 향후 기술수출 및 협력을 위한 소통 창구를 확보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세닉스는 최근 초소형 산화세륨 나노입자 ‘CX201’을 공개했다. CX201은 뇌손상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손상된 뇌의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염증 세포 동원을 감소시켜 2차 뇌손상을 효과적으로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닉스 연구팀은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는 외상성 뇌손상을 주 적응증으로, CX2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허가 프로그램(expedited program) 및 희귀의약품(orphan drug) 등으로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회사는 이 밖에도 지주막하출혈을 주 적응증으로 하는 ‘CX213’ 등 전 세계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후보물질을 구축하고 있다..한편 올해 바이오 유럽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됐다. 64개국, 2340개 기업이 참여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네오이뮨텍은 내달 열리는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NT-I7’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킴리아’의 병용임상 1b상(NIT-112) 초기 결과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NIT-112 임상은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b상에선 CAR-T 치료 21일 후에 NT-I7을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2상 권장투여용량(RP2D)을 확인할 예정이다.CAR-T 치료제는 높은 치료율로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은 CAR-T 치료 후에도 CAR-T가 체내에서 충분히 증가하지 않고, 급속히 감소하며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NT-I7과의 병용으로 현재 1회만 투여만 가능한 CAR-T를 체내에서 다시 한 번 증폭시켜, 치료 반응률과 치료 효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임상을 통해 이 같은 치료 개념을 확인했다. 지난 6월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네오이뮨텍의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CAR-T와 NT-I7 병용투여군은 CAR-T 단독 투여군과 달리 실험 종료 시까지 100% 생존했다. 총 7개 용량 단계 중 첫 3개 용량에 대한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초기 임상 단계인 용량 증량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병용 투여한 환자들은 절대 림프구수(ALC)와 CAR-T의 증가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내달 12일 ASH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 학회에서 공개한 데이터와 향후 더 보강될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사와 미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ASH는 내달 10~1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