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4일 앱클론에 대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AT101’의 임상 1상 중간결과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앱클론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AT101의 1상을 진행하고 있다. 1상에선 용량에 따라 3개의 환자군(코호트)으로 나눠, 각 코호트당 3명을 대상으로 투약한다. 지난 5월 코호트1 환자 3명에 대한 투약을 시작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임상은 투약 후 1개월 관찰, 공개시험(오픈라벨)으로 진행돼 지난 3분기 중간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하지만 앱클론은 구체적 데이터 발표 대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AT101’이 다수의 혈액암 환자에게서 완전관해(CR)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발표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최근 엄격해진 공시제도에 따라 규정에 맞게 발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하 연구원은 “1상 투약을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앱클론은 1상 중간결과를 학회를 통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진행 중인 항체치료제 ‘AC101’의 2상 중간결과 발표도 기대했다. AC101은 위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하는 ‘HER2’ 표적 단클론 항체치료제다. 중국 헨리우스에 글로벌 판권을 이전해, 헨리우스가 중국에서 AC101 단독 1상을 마쳤다. 헨리우스는 지난해 9월 위암 1차 치료제 2상을 시작했다. 2상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의 병용으로 진행된다.

하 연구원은 “2상 전체 150명 환자 중 40여명이 투약을 받았다”며 “헨리우스는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께 중간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앱클론, 연말 CAR-T 치료제 1상 중간결과 발표 주목”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