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급성장했다. 개인 위생,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가 오더라도 건기식 제조, 마케팅 등 시장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코스맥스엔티비가 주목받는 이유다.
그래픽=전희성기자
그래픽=전희성기자

국내 최초 건기식 마케팅컨설팅

2002년 설립된 코스맥스엔비티는 국내 최초 건기식 마케팅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2007년 6월에는 연구·개발(R&D) 센터 및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공장을 준공했고 동종업계 최초로 미국 국립위생협회(NSF) 우수의약품 제조·관리(GMP)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기술영업능력, 기능성 소재 및 제형 기술력이 코스맥스엔비티만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중국과 미국, 호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 및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 300여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 건기식 업계의 시장 분석 및 트렌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사별 맞춤형 제품을 제안한다. 제형 개발 전문 연구소와 소재개발 전문 연구소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7종 이상의 다양한 제형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원스톱 맞춤 서비스’도 차별화한 서비스다. 시장 동향 분석부터 제품기획, 패키지디자인,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국내 대형 고객사들도 원스톱 맞춤 서비스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압도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

코스맥스엔비티는 고객사 신뢰 확보를 위해 NSF, 호주 의약품허가처, K-GMP, 식품안전경영시스템 등 엄격한 글로벌 품질인증에 기반 한 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계 최초로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EPP)을 도입했으며 마이크로유화기술을 이용해 첨단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미국과 호주, 중국 법인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공장가동률을 높여 나가는 추세다. 미국 법인은 공장 경영 합리화를 추진 중이다. 고정비 축소,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적자폭을 축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및 유통 고객사 다각화로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며 “운영 안전화 전략을 통해 고객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두는 등 영업 조직을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법인도 중국 주요 건기식 업체와의 계약 유치로 가동률을 높이는 중이다. 중국 내 호주 제품 수요가 높은 점과 중국 건기식 시장의 회복세를 통해 호주 법인 매출 증가와 손익 개선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법인은 온라인 고객사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의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글로벌 대형 브랜드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출 다각화에 나섰다.

개인맞춤 건강기능식품 기대

최근 건기식 업계 최대 화두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다. 사람마다 연령, 생활습관, 건강상태가 다르다보니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소 및 섭취량도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샌드박스 사업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의 건기식 과대섭취 및 중복섭취,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소분’ 시범 사업을 2년 전부터 운영 중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건강기능식품 연구 및 생산, 소분, 소비자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이 법제화 된다면 코스맥스엔비티는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더 빠르게 발돋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