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가정용 의료기기 사업 확대
의사들의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온 뷰노가 가정용 의료기기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뷰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P30(사진) 시판을 위한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올해 7월 인증을 받은 하티브프로에 이어 뷰노에서 선보인 두 번째 하드웨어 의료기기다.

하티브P30은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심방세동, 서맥, 빈맥 등을 분석해 알려준다. 30초 안에 간단하게 심장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 가지 방향의 심전도만 활용하는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 달리 심장 신호를 여섯 개 방향에서 분석한다. 가정용 기기지만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뷰노는 하티브 제품군을 시작으로 환자 대상 B2C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뷰노메드 딥ECG를 활용해 가정용 AI 의료기기를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통합 건강관리 브랜드 하티브를 내놓는다. 만성질환 건강관리 앱과 혈압계, 체온계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통합 건강관리 브랜드를 선보여 환자 중심 헬스케어를 실현하고 미래 의료 방향인 예방적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