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지투지바이오
(사진 왼쪽부터)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지투지바이오
지투지바이오는 한국파마휴메딕스와 알츠하이머 치료용 ‘도네페질’ 주사제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3사는 1개월 장기지속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GB-5001)를 공동 개발한다. 기존 먹는(경구제) 도네페질을 주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한 달간 체내에서 약효가 지속되는 도네페질 주사제의 제형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한국파마와 휴메딕스는 임상과 품목허가 및 판매 등을 진행한다.

한국파마와 휴메딕스는 개발 단계에 따라 지투지바이오에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한다. 제품이 상업화되면 일정 비율의 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하고 국내 판권을 갖게 된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기존 경구제는 1일 1회 복용으로 치매 환자가 약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기억력 감소로 약을 제때 복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한 달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된다.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돼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한국파마, 휴메딕스와 협력을 통해 지투지바이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미래 경쟁력 있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를 선점하고 보다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