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포털로 서비스의 성격을 바꾸겠다는 의도다. KT는 4일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IPTV 브랜드 ‘지니TV’를 공개했다.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브랜드인 올레tv는 2011년 도입 이후 11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 포털 도입이다. 이를 위해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사용자 환경(UI)을 조성한다. 지니TV 첫 화면은 왼쪽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바꾼다. 지니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주문형비디오(VOD) △라이브 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섯 가지 전용관으로 구성했다.

OTT 전용관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티빙도 추가한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OTT 사업자와의 제휴를 늘려 전용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