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을 위반하면 GMP 적합 판정을 취소하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30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GMP는 의약품이 적정한 제조·품질 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생산·관리되고 있음을 보장하는 체계다. 개정안에는 GMP 위반 정도에 따른 처분 양형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GMP 적합 판정을 부정하게 받거나 반복적으로 GMP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면 적합 판정이 취소된다.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GMP 기록을 잘못 작성하거나 누락한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하도록 규정했다. 또 GMP 조사관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 제조·수입 법인 등 기관에서 훈련받아야 한다는 자격 요건을 명시하고 훈련 과정, 내용 등 요건도 규정했다. 한편, 보건의료에서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인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해선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고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됐다면 일부 안전성·유효성 심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식약처는 이날 입법 예고한 개정안에 대해 11월 29일까지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휴마시스는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내년 3월 29일까지 6개월 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자기주식 취득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다. 휴마시스는 지난 3월과 5월에도 각각 100억원과 2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는 "미국발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침체 상황에서 회사의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및 미래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주주이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는 내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2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신속검사 키트, 현장진단 당화혈색소(HbA1c) 분석기(HUBI DIA) 등 제품 2종을 선보인다.휴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감 유행철이 다가오고 있다"며 "비슷한 증상의 두 질병을 신속하게 구별할 수 있는 동시 진단키트를 통해 트윈데믹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24일 오전 발사된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지구를 두 바퀴가량 돈 후 오전 11시 55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할 계획이다. 지상 교신에 성공하면 위성이 정상 작동함을 확인할 수 있다.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은 이날 오전 7시 32분(현지 시각 24일 오전 10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당초 오전 7시 8분 57초 발사 예정이었으나, 다른 우주비행체와의 충돌 위험으로 오전 7시 14분 56초로 미뤄졌다.지상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해 카운트다운이 12분을 남기고 멈추기도 했으나, 로켓랩 측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카운트다운을 재개한 후 발사했다.일렉트론은 1단 엔진과 페어링, 2단 엔진 분리 등 발사 과정을 마치고 킥스테이지를 이용해 위성을 최종 궤도에 투입했다.과기정통부는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발사 약 50분 만인 오전 8시 22분경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밝혔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