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반다제약과 2종의 유전자 표적에 대한 리보핵산(RNA) 치료제 신약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올리패스는 반다제약으로부터 300만달러(약 43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하게 된다. 공동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양사가 합의한 단기 연구개발 목표를 달성할 경우, 반다제약은 올리패스에 우선권(옵션) 행사 기술료를 지급한다. 이후 양사는 기술수출 계약을 위한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희귀질환 표적 1종과 면역항암제 관련 표적 1종에 대한 RNA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이 목표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올리패스 RNA 플랫폼의 우수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사 간 협력 및 신뢰를 쌓아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투 트랙' 사업 모델을 운용하고 있다고 했다. 첫번째는 자체 개발한 RNA 치료제 신약을 임상 효능 확인 후 기술수출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협력사가 희망하는 유전자 표적에 대한 RNA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Target X 신약 공동연구개발'이다. 이번 반다제약과의 계약은 'Target X 신약 공동연구개발'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촉진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