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공관절 로봇, 美 공략…큐렉소, 인허가용 기기 수출
국산 인공관절 로봇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미 관계사인 띵크서지컬(TSI)에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150’ 시스템 3대를 수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들 기기는 미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위한 테스트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수출 모델은 올해 5월 국내 시판 허가를 받고 최근 정형외과 병원 등에 공급되고 있는 큐렉소의 두 번째 인공관절 로봇 모델인 ‘큐비스-조인트 150’ 시스템이다.

큐렉소는 2020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첫 모델인 100 시스템을 시판 허가 받았다. 지난해엔 유럽 CE 인증도 받았다.

큐렉소는 기존 모델과 함께 새 모델인 150시스템의 FDA 허가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큐렉소의 미국 FDA 인허가 절차는 TSI가 함께 맡았다.

2006년 창업한 TSI는 지난해 3분기 세계 최대 인공관절 수술로봇 기업 스트라이커의 CEO 출신인 스튜어트 심슨을 신임 CEO를 영입하는 등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심슨 CEO는 2013년 스트라이커와 인공관절 수술로봇 마코서지컬쿠퍼레이션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주도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능동형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150' 시스템의 기술력에 TSI 노하우를 더해 성공적 FDA 인허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본격적 시작이 이번 수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