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은 고광표 대표 연구진이 다국가 연구진들이 참여한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 및 장내 미생물의 공분화(codiversification) 과정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많은 장내 미생물은 모든 인구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핵심 미생물종이다. 반면 특정 미생물은 일부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렇듯 인구 집단과 장내 미생물이 함께 진화하는 현상인 공분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고광표 대표 연구진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및 유럽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합동 연구진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모집한 어머니·자녀 등으로 구성된 총 1225명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유전자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인구 집단 간 장내 미생물의 수평적 공분화 경향이 나타났다. 공분화를 통해 같은 장내 미생물종에서도 유전체 및 산소·온도 민감성 등의 특성들이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특정 기능성 미생물 균주들을 활용한 만성질환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고바이오랩은 항암 및 면역·대사 질환 치료제로의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개발을 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