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이 퓨쳐켐과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진산 파멥신 대표와 지대윤 퓨쳐켐 대표 / 사진 제공=파멥신
파멥신이 퓨쳐켐과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진산 파멥신 대표와 지대윤 퓨쳐켐 대표 / 사진 제공=파멥신
파멥신은 퓨쳐켐과 신규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파멥신이 보유한 항체에 퓨쳐켐의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을 접목해 혁신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방사성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효능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멥신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다. 완전 인간 항체 집합체(라이브러리)인 ‘HuPhage’를 보유하고 있다. 퓨쳐켐은 방사성 리간드 전문 기업이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암 등을 진단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와 해외에서 전립선암 진단제 및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방사능을 지닌 동위원소)와 특정 단백질을 표적하는 펩타이드를 결합한 방사성 생화학물질을 기반으로 한다.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는 암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암세포에만 치료제가 들어가는 표적치료가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인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2026년 방사성 치료제 시장 규모가 96억7000만달러(약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방사성의약품 선두주자인 노바티스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전립선 암 치료제 ‘플루빅토’의 판매량이 늘어 생산 공장을 확장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