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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승용차를 훔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하는 범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노린 절도가 급증하면서 보안장치 이모빌라이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니경제] SNS 범죄 챌린지 표적 된 차 '이것' 없었다 #이모빌라이저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스마트키에 특수 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연결된 저장 장비와 동일한 암호코드,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한 보안장치인셈이죠.

이모빌라이저는 도입 이후 자동차 범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16년 이코노믹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1995년에서 2008년 사이 자동차 절도율을 약 40%가량 낮췄습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는 실제 훔친 차량을 자랑하는 챌린지가 퍼지고 있습니다.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노린 범죄입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찰에 따르면 미국 내 현대와 기아차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고 있죠. 시카고 관할 쿡 카운티 보안실은 7월1일부터 한 달 보름여 만에 현대, 기아차 도난 신고가 642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도난신고 건수 74건 대비 9배 늘어난 것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 판매법인은 당국과 협력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 방지 보안 키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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