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편두통 신약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 원료의약품의 위탁생산(CMO)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100억원으로 셀트리온 지난해 매출의 5.8%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4년 3월까지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양사의 아조비 관련 누적 공급계약 금액은 약 3530억원이라고 했다.

아조비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CGRP) 억제 기전을 갖는다. 이를 통해 급성 및 만성 편두통 환자의 두통을 예방하는 장기 지속형 항체 치료제다. 2018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테바와의 협업을 통해 2015년부터 아조비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생산 규모 확대(스케일업) 작업을 했다. 이후 2017년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테바는 셀트리온그룹의 북미 협력사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북미 지역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