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콘텐츠 촬영할 땐 밥도 같이 먹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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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하는 강원기 넥슨 디렉터가 18일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를 기념한 서프라이즈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친절한 소통 때문만이 아니다. 방송 중에 엄청난 글로벌 스타와 실시간 통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강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으로 유저들은 테스트 서버 밸런스 패치, 출근용사 김석진 1~2부를 감상하며 티키타카 Q&A를 주고받았다.

강 디렉터는 "출근용사 김석진은 프로그램 순서만 전달받고 대본 없이 애드리브로만 촬영했다. 실제 면접도 같은 질문으로 진행하고 신입 사원 웰컴 키트도 1~2개 외엔 동일한 구성이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개발자들의 캐릭터가 결코 낮은 레벨이 아니다. 하지만 (BTS 진이) 메이플스토리에 진심이라 그 앞에선 모두 어린이가 된다. 그런 마음이 있기에 이번 촬영도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창 소통의 열기가 달아오른 상황에서 강 디렉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메이플스토리 개발팀 인턴 사원으로 입사한 글로벌 스타 BTS 진이었다.

강 디렉터가 BTS 진이라고 말하자 채팅창 유저들은 놀라며 빨리 받으라고 재촉했다. BTS 진과 약 5분 정도 통화한 강 디렉터는 "연락처는 서로 알고 있다. 가끔 한 번씩 (진에게) 여쭤보는 것들이 있다"고 말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래는 강 디렉터와 BTS 진의 통화 내용 전문이다.

- 출근용사 김석진 EP.01- 출근용사 김석진 EP.02

BTS 진: 죄송합니다. 디렉터님.

강원기: 왜 죄송하죠?

BTS 진: 아닙니다. 그... 보는데 결과가 좋아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강원기: 석진님이 잘 도와준 덕분이죠.

BTS 진: 보고 있는데 이번에 신규 장비들도 나오고... 굉장히 뿌듯합니다. 근데 안 나온 것들이 있어서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강원기: 저희도 최대한 많이 넣으려고 했었는데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이 넣어드린 것입니다.

BTS 진: 감사합니다. 혹시 아쉬웠던 부분을 조금만 더 추가로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

강원기: 당연히 가능합니다. 테스트 서버라 언제든 괜찮죠.

BTS 진: 알겠습니다. 그 익스트림 몬스터 파크에서... 저는 거기에 자쿰이나 이지 노말, 카오스 등 재미있었던 옛날 보스 몬스터들이 있잖아요. 옛날 패턴들을 조금 더 어렵게 만들어서 익스트림 보스로 출시하면 어떨까 싶은 아쉬운 마음도 있고 옛날 지역들 중에 버려진 지역이 많잖아요. 그 지역들의 레벨을 올려서 사냥할 때 조금 더 여러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방향은 어떨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강원기: 그게 사냥터 개선안에서 이야기를 해주신 부분이죠?

BTS 진: 네, 그게 안 나와서 조금 아쉬워요.

강원기: 그게 추석 때 다 하지 못해서 방송에서 못 나왔거든요. 장기적으로 저희도 하면 재밌겠다 생각하는 부분인 것은 맞습니다.

BTS 진: 저는 디렉터님만 믿고 있습니다.

강원기: 이번에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BTS 진: 근데 보통... 그 저번 쇼케이스 봤을 때 이런 내용 하나하면 보상 같은거 조금씩 하나씩 더 주시던데... 하나 더 요구해도 괜찮을까요?

강원기: 본 서버 갈 때요? 어떤거 원하시나요?

BTS 진: 극성비를 조금 더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 극성비는 좀 많으니까 극성비 말고 뭐였지... 성장의 비약 선택권 그런 것을 하나 더 추가하면 유저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강원기: 채팅창을 한 번 봅시다. 다들 극극극만 하고 있는데... (채팅창 주시) 성장의 비약 선택권도 괜찮은가요? 극성비는 정말 많이 주긴 했는데...

BTS 진: 네, 제가 봐도 극성비는 정말 많아서... 레벨업이 빠르게 되지 않을까 싶어 유니온 키우는 용도로 성장비라도 하나 넣으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강원기: 그러면 이번에 극성비 주는 진의 선물상자 있잖아요. 거기에서 성장의 비약 선택권도 하나 더 넣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BTS 진: 감사합니다.

강원기: 갑자기 전화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BTS 진: 아닙니다. 제가 디렉터님한테 소통이 중요하다고 매번 말씀드렸잖아요. 지금도 그렇고 최근에 정말 잘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강원기: 석진님이 소통에 대해 정말 많이 가르쳐주셨으니까 잘 배운 것 같아요.

BTS 진: 아닙니다. 좋은 게임 운영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강원기: 앞으로도 메이플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제가 감사합니다.

BTS 진: 유저들이 원하신다면... 언제든 또 콜라보 제의 주신다면 이번에는 제가 먼저 꺼냈지만... 다음에는 디렉터님이 먼저 제의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강원기: 네, 정말 이번 콜라보 정말 감사했습니다.

BTS 진: 그럼 방송 즐겁게 하세요.



문원빈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